2020년 고3 첫 등교, “선생님 안녕하세요”, “얘들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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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고3 학생들이 80일 만에 첫 등교 수업을 시작한 20일. 양평고등학교 교사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았다.
20일 오전 8시20분 이제 막 등교시간이 되면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삼삼오오 교문을 들어서고, 현관 앞에마중 나온 교사들이 학생들의 발열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며 등교하는 학생이나 멀찌감치 서서 기다리는 선생님도 서로를 알아 보고 "선생님 안녕하세요", "얘들아 반갑다. 잘 지냈니"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끝나야 교실로 입실이 가능했다. 등교 이전 나이스를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한 결과 단 한명도 이상이 없었고, 등교가 끝난 9시까지의 발열검사에도 이상이 없었다.
이날 첫 등교한 3학년 학생은 특수학급 학생을 포함 7학급 191명. 이 보다 먼저 등교해 학생들을 기다린 교직원은 한동열 교장을 포함해 74명.
양평고는 등교수업 이전부터 교실 자리배치와 급식시간 및 학년별 수업일정 조정, 기숙사 방역 등에 총력을 다해 왔다. 등교 이후에는 마스크 착용 생활화와 이격거리 유지, 환기, 소독 등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급식시간을 제외하고 등교 시부터 수업을 마치고 하교 할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교사들 역시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진행해야 하지만 이 정도 불편은 방역을 위해 감수 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20일 고3의 첫 등교를 시작으로 27일 고2, 내달 3일 고1 신입생이 첫 등교하게 된다. 2월말부터 전국 고교의 교문 앞에 걸어 놓은 '신입생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은 94일만에 신입생을 맞게 되는 촌극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종식 될때까지 1, 2, 3학년 전체가 등교하는 일은 없다. 3학년은 대학 입시 등을 고려해 매일 등교하지만 1학년과 2학년은 격주간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간단위로 학년별 수업시간표를 짜야 혼선을 막을 수 있다고 해서 격일 등교가 아닌 격주 등교가 진행된다"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다음주부터 격주로 2개 학년이 등교하게 되면 현재 60분의 급식 시간이 70분으로 늘어난다. 만약 3개 전 학년이 등교하게 되면 급식 시간은 100분으로 늘어난다.
올해 첫 등교를 맞은 한동열 교장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전교생 567명이 모두 등교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수업과 진로지도 등 교육을 1순위로 놓으면서도 철통방역에 주안점을 둔 교육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양평 관내에서는 양평고를 비롯해 양일고, 용문고, 양서고, 지평고, 청운고, 양동고, 양평전자과학고 8개교가 동시에 고3 첫 등교를 맞았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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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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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등교환영님의 댓글
등교환영 작성일코로나가 주민들의 일상생활 패턴문화를 많이 바꿔놓았다.
예전처럼 돌아가면 좋으련만 참 힘드는 시기를 버텨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