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나아지는 양평군 교통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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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통정책 예산은 97억 4천7백만원이다. 언뜻 보면 꽤 많이 책정되었네 싶지만, 인구 12만을 기준하면 1인당 약 8만2천원 수준이다. 지역주민의 희망사항 실현수준하고는 아직도 거리가 멀다. 다만, 제한된 예산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노력은 충분히 엿보인다.
2020년도 양평군 교통정책에 유독 눈에 띄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이다. 관내 13세에서 23세까지의 취약계층 약2,600명에게 1인당 연간 12만원을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제도이다. 비록 소액이지만 사용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작은 도움이 되는 세심한 기획이다. 관내 청소년에게 관청과 지역사회의 온기를 전해주는 효과는 덤이다.
또 하나는 3월부터 운행되는 용문에서 잠실까지의 광역버스이다. 기존의 동서울 직행버스요금 7,400원보다 3분의 1 수준쯤의 요금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방향 전철 접근성의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비용부담도 크게 낮아져 젊은 층의 기대가 크다. 다만, 하루 8회 왕복이라 시간 맞춰 이용하려면 애 좀 먹어야 할 것 같다. 점진적인 운행횟수 상향이 꼭 필요해 보인다.
기존 사업들도 조금씩 확대된다. 작년 25개 마을 2만 4천명의 이용실적을 기록한 행복택시는 2개 마을이 더 추가 운영된다. 최소 8천원에서 1만 3천원 남짓한 택시비를 1,200원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이용자입장에서는 완전 꿀이다. 이 또한 점진적인 대상마을과 운행횟수 확대가 필수이다.
그야말로 관내 중증장애인의 발이 되어온 ‘행복콜’ 사업은 작년 3만2천건의 운행과 4만4천여명의 이용을 기록했다. 올해 차량 4대와 운전기사 4인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6개면에서 운행 중인 행복버스의 경우 확대운영을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 공모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한해 양평군 교통정책은 경기도와 국토부로부터 여러 상을 받는 등 외부의 좋은 평가도 받고 나름 무진 애를 쓰고 있지만, 양평 교통문제의 근원적 해결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예산증액 자체도 어렵지만, 지금보다 두세 배의 예산을 투입한다 하더라도 흡족한 수준의 교통체계 구축은 쉽지 않다.
관청이 할 수 있는 한계치까지 요구하고 독려하는 게 지역사회의 몫이라면 관청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찾아내고 실행에 옮기는 것 또한 지역사회의 몫이 되어야 한다. 마을회관을 주축으로 동네사람끼리 카풀방식의 차량공유프로그램을 모색하는 등의 자구노력도 절실해 보인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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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봉희님의 댓글
이봉희 작성일양평의 교통대책을 양평에 한정되지 말고 서울과의 연계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가지 제안드리자면.
올해 하남 검단산까지 지하철5호선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5호선의 장기계획에는 팔당역과 연결하는 것이 잡혀 있습니다.
딱 한정거장입니다.
양평에서 강력히 추진해야 될 기간망 입니다.
양평의 일자리가 많이 부족합니다.
하남의 스타필드를 비롯하여 지식산업센터가 어마하게 들어오고 있어요.
5호선 팔당역 종점 시급히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