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평군의회 소속 의원, 정희철 면장 사망 사건 관련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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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1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특검 소환 조사 이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정희철 단월면장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성명서 발표 직전, 애도의 뜻으로 짧은 묵념을 하고 난 뒤 윤순옥 대표 의원이 7분 분량의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성명발표 후 별도의 질의응답은 진행하지 않았다.
윤순옥 의원은 "특검의 강압을 넘어선 폭압 수사로 희생된 고인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공평무사를 좌우명으로 양평군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한 고인을 지켜주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강압과 회유, 협박과 강요가 없었다는 뻔뻔한 거짓말은 그만두고, 폭압적이고 끼워 맞추기식 수사를 당장 멈출 것과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군민에게 사죄하고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에 대해서도 "정치적 계산은 그만두고 억울함과 고통, 좌절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고인을 피의자로 만든 공흥지구 건은 오래전 수사가 진행된 사건으로 이미 무혐의로 종료된 사건"이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들은 고인의 명예회복은 물론 거대한 국가권력에 의한 또다른 희생량이 나오지 않도록 공직자들의 안위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성명서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슬픔에 잠겨 있는 1,800여 양평군 공직자 여러분! 우선, 故 정희철 양평군 단월면장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양평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특검의 강압을 넘어선 폭압 수사로 인해 희생양으로 힘없이 스러져가신 故 정희철 단월면장님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고인은 정의로움과 양평에 대한 애정을 가슴에 품고, 공평무사를 좌우명으로 삼아 양평군의 발전과 군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한평생 헌신하셨습니다.
이런 명예로운 삶을 살아오신 고인을 낭떠러지로 몰아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도록 강제한 이들은 과연 누구입니까?
특검팀은 고인의 어쩔 수 없는 선택에 대해서 자신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강압도, 억지도, 끼워 맞추기도, 강요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고인은 그 슬픈 선택의 마지막에도 외롭고 힘들게 자필로 메모를 남겼습니다. 강압과 강요가 있었고, 수모를 당했으며,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자랑스러웠던 자신의 삶 전체를 자신의 입으로 부정하라는 폭압적인 권력의 힘 앞에 힘없이 스러져 간 고인의 고통스러웠을 마음과 좌절에 아무런 도움도 드리지 못했음을 이 자리를 빌어 사죄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희 국민의힘 소속 양평군의회의원들은 고인에 대한 죄스러운 마음과 정의를 구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
특검팀은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사죄해야 합니다. 강압, 회유, 협박, 강요가 없었다는 뻔뻔한 거짓말은 그만두고, 폭압적이고, 끼워 맞추기식의 수사를 당장 멈춰야만 합니다.
고인에게 어떠한 답을 원했는지, 그리고 그 답을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답을 얻기 위해 고인에게 어떤 강요와 협박을 하였는지, 일생을 양평군을 위해서 살아온 개인에게 비극적인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는지,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권력의 힘이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고인은 메모를 통해 말합니다. “모른다고, 기억 안 난다고, 사실대로 말해도 계속 다그친다.”, “사실을 말해도 거짓이라 한다.”, 거대한 국가권력 앞에 한 개인의 항변은 무력하기 그지없습니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정해져 있는 결론을 요구하는 수사는 또다른 희생양을 만들어 낼 뿐입니다.
강압수사를 당장 중지하고, 특검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특검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 셈법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흔들기도 정치적인 행동도 아닙니다. 권력의 힘에 인생이 부정당한 한 개인의 한을 달래고, 더 이상의 희생양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필사적인 외침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정치적 계산은 그만두고, 고인의 억울함과 고통과 좌절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고인을 피의자로 만들었던 공흥지구 건은 이미 오래 전부터 수사가 이루어져 왔던 사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팀은 있지도 않은 무언가를 짜맞추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벌이고 있고, 그로 인해 일평생 양평군을 위해 헌신했던 한 공직자의 인생을 파괴했습니다.
존경하는 13만여 양평군민 여러분! 저희 국민의힘 소속 양평군의회 의원들은 고인이 되신 故 정희철 양평군 단월면장의 명예 회복과 양평군 공직자들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싸우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양평군의회 의원 일동
- 대표의원 윤순옥, 의장 황선호, 부의장 오혜자, 의원 송진욱·지민희 -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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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님의 댓글
두사람 작성일두사람님의 의원님은 왜 불참인가요.
이미 양평군 의원님 자체를 사퇴하셧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