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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살 새내기 공무원,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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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2-16 11:40 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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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이 대학 갈 준비할 때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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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여주 자영농고를 졸업한 임영빈 주무관은 올해 나이 열아홉.

지난해 5월 경기도에서 실시한 제2회 경력경쟁 임용시험에 응시, 필기와 면접을 통해 9월 최종 합격된 임 주무관이 최연소 양평군 공무원에 임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교 2학년 당시 담임선생님이 상위권 학생들을 상대로 공무원 임용시험 정보를 제공, 친구들과 일찌감치 방향을 잡은 임 주무관은 같은 학교 친구 8명과 당당히 합격했다.

임 주무관은 합격이후 작년 12월 3일자로 임용돼 친환경농업과 농정기획팀에 배치, 현재 농업인 자녀 학자금과 대학생 학자금, 색깔 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담당 중이다.

고3 당시 학교장의 추천으로 시험에 응시한 임 주무관은 합격 이후 자신의 전공과목인 원예와 컴퓨터 워드, 한글, 엑셀 등 관련 자격시험을 준비하며, 임용을 준비해 왔다.

임 주무관은 “친구들이 곱게 화장하고 대학에 가는 모습도 부럽지만 지금까지 배운 농업 관련 지식을 부농실현에 접목하는 꿈으로 대신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막연히 공무원이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수도작을 대신 할 고소득 작물인 원예특작을 통한 실용작물 전환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당찬 각오는 새내기답지 않다.

이는 아마도 여주군 대신면에서 영농기술상담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어머니 이덕순(44) 여사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이후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임 주무관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저희 어머니요”라고 대답했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아버지 임명순(45)씨가 들으면 다소 섭섭하겠지만 시험정보는 물론 공무원이 가져야 할 덕목과 소양까지 임 주무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이유에서다. 

임 주무관은 “시험 정보를 알려주셨던 2학년 때 담임과 3학년 담임, 기숙사 사감, 식용작물과 생물, 농업생산기술 등 학과 담당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학교 측이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은 이유에서 임 주무관을 포함한 9명의 학생들이 이번 응시에 합격됐고, 도청과 수원시, 파주시, 여주군 등에서 공직의 길을 함께 걷고 있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은 요즘, 열여덟 나이에 공채에 합격한 임 주무관은 앞으로 원예특작 분야의 전공을 살려 양평의 농업인을 위해 뼈를 묻을 각오다.

양평군에서 공직을 마치겠다는 임 주무관은 “공직의 첫발을 내딛었을 때 마음먹은 초심을 잃지 않고 양평군민과 농업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끝으로 “지역의 농업실정은 물론 토양과 환경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예를 실용작물로 전환시켜 양평의 농업인들에게 부농을 꿈을 꼭 실현시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신규자 교육을 다녀오게 될 임 주무관은 오는 6월 2일자로 6개월간의 시보를 마치고 나면 어엿한 양평군의 농업직 정식 공무원이 되게 된다.     

고졸 출신의 최연소 공무원이 된 임 주무관을 바라보는 수많은 시선이 큰 부담이겠지만 오늘에 최선을 다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당당한 공무원이 임 주무관의 소박한 꿈이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화이팅~!!님의 댓글

화이팅~!! 작성일

같은 나이의 딸을 둔 아빠의 입장에서 솔직히 부럽습니다.
그리고 넘 예뻐요.
많이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공직선배님의 댓글

공직선배 작성일

임영빈 주무관이 무탈하게 공직에 몸 담는다면 앞으로 42년을 공직에서 근무할 수 있겠군요.

부디 임 주무과의 각오와 포부처럼 양평군민, 농민들을 위해 초심을 잃지말고 열정을 쏟아 주길 바랍니다.

선배들한테 좋은것 만 배우고, 예의를 지켜가는 소신있는 공직자가 되길 바랍니다.

덧붙인다면 모전여전이라고 했죠!

어머님 처럼 지역 농민을 위하는 공직자.
농민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사명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농업 발전님의 댓글

농업 발전 작성일

임영빈 주무관 같은 직원들이 많아 진다면 양평의 농업이 눈부시게 발전하게 될 것 같네요.

초심을 잃지 말고 지역과 농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되길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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