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테마 사과에 20년 올인한 단월면 박용웅 농장주
페이지 정보
본문
![]() |
나만의 사과를 생산하는 이색 농장주 박용웅씨와 부인 강정애 |
백설공주사과, 황금사과, 햇빛사과, 행운사과...
양평군 단월면 보룡리에서 20년째 사과농장을 경영하는 장춘농장 대표 박용웅씨(51)가 생산하는 사과의 이름들이다.
소리산 인근 9천여평의 농장을 햇볕이 잘 들도록 10여개의 계단식으로 나눠 각각의 소단위 농장마다 차별화된 환경을 조성한 뒤 이색적인 테마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이 농장의 사과 맛과 색은 다르다.
산도와 당도가 높고 잘 조화된 백설공주 사과와 속이 노란색과 같은 황금색을 띠는 황금사과, 산도는 낮은 대신 당도가 높고 색이 가장 빨간 햇빛사과, 향이 특히 강한 행운사과 등 농장 입구부터 동화속 나라에 온 것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와 함께 한번 맛을 보면 사과 마니아가 될 수 밖에 없는 차별성에 소비자들은 매력에 빠져든다.
![]() |
또 일반 과수원의 나무와도 모양새가 다르다.
키가 작은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트리형이어서 나무 사이의 간격도 좁다.
박 대표는 “어찌보면 이 사과나무들은 모두 돌연변이죠. 1990년대초 5년동안 사과농장을 경영하다 일본을 벤치마킹 한 후 아주 특별히 육종한 사과” 라고 말한다.
태풍 등에 꺾인 나무가지에서 특이한 품종이 생산된다는 것에 착안, 특색있는 돌연변이형 나무가지 묘목에 각각 접을 붙여 농장에 옮겨심은 시중에서 볼 수 없는 이 농장만의 사과인 셈이다.
박 대표는 사과경영 5년만에 양평군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아주 색다른 지금의 농장으로 개간한 뒤, 테마가 있는 사과 품종으로 양평지방공사 납품과 농촌체험, 농장을 찾는 단골고객과의 직거래로 모든 출하품을 소비하고 있다.
시중보다 1.5배 비싸지만, 박 대표는 현재까지 유통판로를 걱정해 본 적이 없다.
산소의 공급이 생명인 땅속 암거배수시설은 물론 광합성세균과 효모을 섞어 토양과 나무에 주고 키토산과 목초액은 봄~가을동안 15일마다 뿌려준다.
이는 농약의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줌으로써 지난 2003년 친환경농산물 인증도 획득했다.
한편, 장춘농원은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운명’ 의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박용웅 대표는 “‘농사가 힘들다’ 생각하면 정성이 필수인 농사는 절대 하지 못한다. 나는 늘 ‘농사는 수양’ 이라고 생각한다” 며 “시중과 다른 차별성의 사과를 만들기 위해 남다른 영농기술과 노력, 테마를 만들었다” 고 말했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 이전글조병용 개군농협 전무 명예퇴임 … 조합과 조합원을 위한 제2의 인생 출발 각오 09.03.19
- 다음글경기도생활개선회 제9대 김혜숙회장 취임 09.03.05
![]() |
댓글목록
최고님의 댓글
최고 작성일경영마인드가 있는 분이군여...
양평에서 남들보다 열심히 차별화 하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런분들을 소개해 준 기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더 발전하시어, 양평을 빛내주시구여 주변의 분들에게도 기술 전수해 주세요
이명호님의 댓글
이명호 작성일수고 하셨읍니다 더맛좋은 사과 생산하시어 지역경제 많은 도움주시길 ,,
용문고동창님의 댓글
용문고동창 작성일자랑스런 고교동창..시골서 농사짖는 당신을 참으로 위대한 농군입니다...친환경 농법으로농사짖는 당신이야말로 자랑스런 한국인입니다...울 칭구들은 당신이 울칭구들이라는것을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군농부님님의 댓글
우리군농부님 작성일기회가 되서 먹어봤는데 정말 이사과가 양평에서 생산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맛있더군요
사과속에다 설탕을 넣은건 아닌가 하는 말도안되는 상상이 들정도로요*^^*
우리 지역에 이런 훌륭한 일꾼들이 있다는 것이 내심 자랑스럽고 많은 홍보가 이뤄졌음 합니다
좌절할때가 오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초심을 이어가주세요
멋진 농부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