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한택수 군수의 퇴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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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군수의 재판에서 퇴임으로 이어지는 궤적에 대해 지역사회의 외견상 평가는 비난일색이다. 1,2차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대법원 상고까지 7개월간의 치열한 법정공방은 오로지 한군수 개인의 오기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러한 오기가 지역전반에 큰 누를 끼쳤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정도는 양반 축에 든다. 침소봉대하거나 왜곡된 인신공격성의 비난은 마치 봇물 터진 모양이라, 새삼 비정한 세상사의 단면을 직시하게 만든다.
무릇 민의와 사법부의 판단은 차등 없이 존중되어야 마땅하나, 그간의 과정을 좀더 꼼꼼히 살펴보면 뭇매에 선뜻 편승하기가 어렵다. 법위반 내용이 예전 같으면 관례라는 그릇된 사회통념을 딛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수준이며, 그간 한군수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재판에 직접 간여되지 않은 법조인들조차 유무죄로 양분되는 견해를 피력해온 까닭이다. 양평군수로의 복귀냐 혹은 퇴임이냐를 두고 법적해석이 분분한 사안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 그 역시 양평군수로서 양평군민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이 아닌가. 더 근원적인 이유, 무소속 출마자의 선거운동을 크게 제약하고 있는 현행 선거법상의 기형적 구조는 논외로 치더라도 말이다.
군수재임 동안 한 게 뭐 있냐는 돌팔매질도 따지고 보면 과녁의 중심이 벗어난 듯싶다. 이곳 양평을 양평의 뜻대로 끌고 갈 수 없는, 무늬만 지방자치제도이지 실상은 중앙정부의 통제에 옴짝달싹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는 한택수 개인의 능력보다는 양평군수직의 태생적 한계요인이 더 정확한 과녁일 것이다.
양평군수는 양평을 대표하는 공인이다. 그러한 위치에서 잘못을 저지른 대가를 혹독히 치르는 게 당연하듯 그러한 위치에서 물러나는 합당한 예식 또한 당연하다. 그럼에도, 감정적인 반발에 밀려 예정된 퇴임식조차 없던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못났거나 잘났거나, 양평군수는 우리가 뽑은 사람이다. 그 직위에 걸맞은 최소한의 예우는 곧 우리 양평군민 모두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다. 우리 지역사회의 포용력과 아량의 폭이 이 정도밖에 안 되었나, 하는 생각이 하루 종일 떠나지 않는다.
YPN 임직원 일동은 한택수 양평군수에게,
재임기간 동안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아울러 건승을 기원한다.
안병욱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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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군민님의 댓글
군민 작성일맞춤법좀...쯧쯧쯧
불법은잘못님의 댓글
불법은잘못 작성일민주주의에 법이없다면 엉망진창되는세상이고 공평법이 불법은 잘못으로 부끄러움을 가져야
유구무언님의 댓글
유구무언 작성일태생적으로 한계라 말씀 하셨나요? 적어도 양평군수을 하시겠다는분이
한계을 뛰어넘는것이 양평군수로 적임자가 아닐까요? 감성적으로 글을 올리셨군요 퇴임식조차 할수 없는 일이 아닌가요? 재수없게 걸렷다는 생각이시군요? 이만할말은 많치만 줄이갯습니다.
양평군민님의 댓글
양평군민 작성일니들이나 잘하세요.
뎃글을 쓰는 수준을 보면......진짜 어이가 없습니다.
익명성이 있는곳에서는 뭐 그리들 할말이 많은지...
기명으로 하면 그리들 뎃글을 쓸수 있을지....
양평을 지키고자 하는 군민이면 글올릴때에도 생각좀 하고 글을 쓰세요.
정치나 타인의 비방에 대한 기사만 나오면 수백개의 뎃글을 올리고...
지역발전과 개선을 위해서는 어떤 의견도 제시못하는 님들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잘못된출발님의 댓글
잘못된출발 작성일판결은 판결이다 대법원의 준엄한 국법판결을 시시비비하는 처사는 군민들의 올바른가치관을 어지럽피고 왜곡시키게되면 후세역사에 후손들에게 비판의 대상이된다.사람은속여도 역사는못속인다.이보다 논조를 양평이못살고 꼴찌의불명예를 앞으로 능력있는 군수를 선택하는기준과 새군수가 양평을 어떻게 살리도록하느냐가 중요하다.미래를~
홍길동님의 댓글
홍길동 작성일좀 더 균형감각이 있는 논조는 어떨런지요.
정치판님의 댓글
정치판 작성일양평은 매사 정치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 같다.
한 군수가 재임시 잘했건 잘못햇건 불미스럽게 물러나더라도 덕담 한마디 하면 안되는 것인가.?
선거 때 적이면 영원히 적이 되는 건가?
양평이 아무리 못사는 동네지만 이렇게까지 인정이 메마를 수가 있는건가? 어디 살벌해서 살만한 동네라고 말할수 있나.
여러분 사는게 어렵더라도 남에대한 배려는 조금씩 하면서 삽시다.
한 군수님 그 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어디서님의 댓글
어디서 작성일마주치든
약주 한 잔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다 잊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더러운님의 댓글
더러운 작성일똥묻은 놈들...어찌되었건 위로는 커녕 끝까지 물어
무당벌레님의 댓글
무당벌레 작성일난 그래도 송 선생님이 쓴 글이 기억에 남는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떠나는 분에게 격려는 못할망정 비아냥 거림은 아주 잘못 되었다는 글을 보았다. 이제 그분이 잘하고 못하고는 우리에게 교훈이 된다. 공무원 출신으로의 한계라고 말하면 공무원들이 화를 내겠지만 어쩔수 없는"태생에의한 한계"라는 것을 나도 인정하고 싶다. 우리는 법이란것을 무서워 하고 꼭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의 권리를 위해 그것을 물리칠 필요도 있다. 그러나 그런 강한일은 공무원 출신은 할수가 없다 이유는 너무도 공손히 지내오셨기 때문이다. 그런 일을 하는것 아무나 할수가 없다. 그래서 다음 군수는 그런 강한 인물을 우리가 기대해야 할것이다. 한군수님의 능력의 변화를 바랬던것이 꿈이었겠지만 이젠 새로운 군수를 맞이해야 하는 우리 군민들한테는 정말 능력이 되는 인물을 심사숙고해야 할것이다. 한나라당이고 아니고가 지금껏 문제가 아니였듯이 인물을 잘 보는 우리군민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제대로 된사람이 누구란것은 색안경을 벗으면 보인다. 한군수님 수고하셨습니다.
군민님의 댓글
군민 작성일전임자가 엉클어 놓은 공무원 인사,양평을 망가놓은 맑은물 사랑을 바로잡나 했드니...앞날이 암담하군.
토종님의 댓글
토종 작성일양평 망가진거 똑바로 세울 사람을 양평뉴스가 중심있게 도와줘라!
그것이 양평을 책임진 언론의 역할이다.
희망님의 댓글
희망 작성일마음이 씁ㅆㄹ하네요...
한군수님 입장에서 감히 생각해 보자면, 군민들에 대해 어느부분에서는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되었건 본인은 양평을 위하시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셨을테고, 아마도 그누구보다도 더 많이 양평발전을 위해서 생각하시고, 또 생각하시고, 나름대로 꿈을 펼치고자 노력하셨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횡성군을 지나다 보았는데 한 경찰서 앞에 "억울한 사람이 없게하자"는 현수막이 걸려있더군요.
한군수님이 억울한 부분이 있었기때문에 본인은 그렇게 행동을 하실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 마련이죠.
비록 다른 사람이 보기엔 전혀 납득 할 수 없다해도...
앞으로 한군수님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 많으실테고 쉽지 않으시겠죠.
하지만 씩씩하게 이겨내시리라 생각합니다.
자! 새벽이 깊어질수록 아침해 뜰 시간이 가까워진다죠?
아자!아자!양평 화이팅!
힘내라!양평!
홍길동님의 댓글
홍길동 작성일이제 한군수 이야기는 그만하는 것은 어떨까요?
지나간 과거에서 얻는 많은 교훈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어떨런지요?
다 지나간 마당에 한군수 이야기 자꾸 꺼내 이게시판에서 시시비비를 하면 무슨 실익이 있을까요?
한군수께서도 그것을 원치 않을겁니다.
언제나 때묻은 정치모사꾼들과 간신배들이, 국가도 망치고,지역도 망칩니다.
그들은 언제나 국가나 지역의 이익보다는, 자신들의 부귀영화를 위해서 사리사욕을 챙깁니다. 갖은 감언이설로 혹세무민하면서 말이죠.
요즘 주말드라마 대조영에서도 때묻은 정치모사꾼들과 간신배들이, 그렇게 강성했던 고구려를 몰락시키고 있습니다. 잘보시면 압니다.
앞으로 우리 양평이 잘살수 있는 첫번째 길은, 정치모사꾼들과 간신배들을 몰아내는 일입니다.
양평산님의 댓글
양평산 작성일세상사는 생산적이고 반성하여 미래에 도움이 되고 지표가 될수 있을때 나설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그 동안 우리의 아픔을 충분히 반성과 검토했다고 여깁니다.죽은자에게는 죄를 묻지 아니하며체납 세금을 받지 안습니다.지나간 역사에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과 이율곡 선생이 주장한 10만 양병설을 실행 했다면 우리가 임진왜란을 당하지 않고 역사가 달라졌을 겁니다.하지만 지나간 역사의 잘잘못을 지금에서 묻지 않고 오늘날 재론하지 않지요.왜?지금 해봐야 도움 될일이 없다는 겁니다.이제 자꾸 재론한다면 그건 양평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행위라기 보다 4.25 선거 전략으로 이용하고 선거 운동에 가까운 행동이라고 볼수 밖에 다른 의미가 없을 겁니다.우리 다같이 이제는 건설적인 의견을 생각해 보심이 어떨까요.정치모사꾼과 간신배 라? 어디 써있는 것도 아니고 표시가 나야지요.알수가 없어요.말은 좋은데 실행하기가 쉽지 않지요.자신이 정치 모사꾼이나 간신배 되시는 분은 여기 게시판에 신고 좀 해주시겠어요?
선거전략이용말라님의 댓글
선거전략이용말라 작성일양평산님의 글처럼 죄값에 대한 평가와 시시비비는 양평역사에 후손에게 맞기고, 4.25선거전략으로 이용하려는 나쁜 넘들은 물러가라.더이상 편가르패거리식 글과 금품관건선동부정선거도 법을 우롱하거나 경시하려는 선거전략도 발견즉시신고합세다
나원 참님의 댓글
나원 참 작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