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읍 중심의 고교 진학, 올해도 치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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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러질 양평 관내 고교 입시도 예년과 같은 치열한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농촌지역 면 단위 고교의 경우 농촌인구 감소로 존폐론 마저 대두되는 가운데 전통과 명문 등을 이유로 선호하는 양평고와 양일고를 중심으로 한 인문계의 쏠림현상은 예년과 같이 극명할 전망이어서 학교별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듯 보인다.
관내 8개 고교의 2008년도 고교 신입생 입학 모집정원은 인문계 736명, 전문계 448명 등 모두 1천184명이며, 양평 관내 고교진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졸업 예정자는 995명에 달한다.
수치상으로는 고교 정원에 졸업예정자가 189명이 부족하지만 명문고 대열에 합류한 양서고(신입생 정원 282명)에 입학 가능한 학생수가 수십명 내외로 극히 저조한데다 동부권 고교인 양동고, 청운고는 매년 정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지평고와 양평공고의 경우 올해 정원수에 다소 근접했지만 아직까지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미달학교 꼬리표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양평지역 명문고인 양평고와 양일고의 편중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지난해 1천20명이던 중학교 졸업예정자가 올해 25명이 줄어든 반면, 1천253명이던 고교정원은 69명이 줄어 지난해와 단순 비교해 고교 정원의 44명이 줄어든 셈이어서 이 역시도 관내고교 진학에 영향을 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양일중 진학담당 교사는 “양평중과 양일중의 각 246명의 졸업예정자 중 양평고와 양일고 인문계열에 입학할 수 있는 학생들은 각 학교의 3분의 1 수준을 약간 웃도는 상위 80~90등 선으로 예측되며, 전문계 또한 120~130등 선은 돼야 할 것 같다”며 “그 이하의 학생들은 양평읍의 학교를 포기해야 할 상황” 이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또“과거 3~4년 전만해도 양평중, 양일중 학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학생이 양평읍 고교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이들 학교가 명문고로 소문이 나기 시작한데다 자율학교로 지정까지 되면서 이제는 인근의 가평과 충북 제천 등지에서도 학생이 몰려 갈수록 지역 학생들의 진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양평읍 지역 학생의 절반 가까이가 동부권 고교나 양평공고 등 인근 면단위 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양평읍 외 지역의 학생들이 양평읍 소재 고교에 진학을 못할 경우 교통여건이 충분치 못해 어려움을 겪는데다 서종면, 양서면의 경우는 통학거리가 멀어 아예 남양주, 구리 지역 고교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러한 읍내 고교의 치열한 진학 편중현상이 인근 전문계인 양평공고나 동부권 인문계 고교의 학생수급에 다소 반사이익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006년 입시까지만 해도 미달이던 양평공고와 지평고가 2007년도 입시에서 정원에 근접하는 사례를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2008년 입시에도 상당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양평교육청 관계자는 “꼭 인문계 고교를 가야한다는 학부모들의 선호사상 때문에 큰 학교로 몰리는 편중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지금은 간판보다 라이센스가 중요시되는 만큼 학부모의 입장이 아닌 학생의 입장에서 진로가 선택되 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08년 전문계 입시는 이미 접수를 통해 12~13일 발표를 마쳤으며, 인문계의 경우는 오는 20일까지 원서를 접수받아 내달 11일 연합고사 이후 18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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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학부모님의 댓글
학부모 작성일정말로 양평에서는 대입 아닌 고입이 문제예요.
양동이나 청운도 양서고 같이 명문고로 만들어서 기숙사생활이
가능하게 만들면 좋겠어요.
그럼 양평읍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분산이 되지 않을까요.
교육문제 시급하네요...
사교육도 큰 문제이구요..
언제까지 우리 아이들 이래야 할까요..
양평은 복받은동네님의 댓글
양평은 복받은동네 작성일현재 양평의 학교들이 시설이나 교육시스템이 잘되어 있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오직 수도권에 근접해있는 지역적인 잇점때문이다.
분명 앞으로 더욱 더 양평지역내 학생들의 진학률은 낮아질 것이며 타지역 학생들의 진학문의는 쇄도할 것이다.
다만 이런 호황의 기회를 학교관계자들은 희희낙낙하며 넙죽 받아먹기만 할 것이 아니라 좀더 나은 기자재와 교육환경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며 적극적으로 교사들의 수준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자기개발 및 우수교사영입을 추친해야할것이다.
무엇보다 투명한 재단경영을 위해 자격미달,인성미달의 가족들에게 재단세습을 한다거나 출근도 하지 않는 유령직원들에게 거짓으로 급여를 지불하면서 재단의 도덕성에 먹칠을하는 촌놈근성은 근절해야할 것이다.
양평지역내의 학부모들은 이제 안이한 사고로 자녀들을 방치시키지 말것이며 내 자식이 멍청하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바로 나자신이 멍청하고 문제있는 부모였기 때문임을 인식하고 스스로 공부하고 모범을 보여 아이들을 지도했으면 한다.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냉정하게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국가가 모든것을 책임져주는 사회주의국가가 아니라 능력되는 놈이 다 가져가도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는 자유시장경제 자본주의로 가고있다.
이것은 대세고 일개 개인이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다.
만날 학교가 문제라느니 사교육이 문제라느니 교육제도가 문제있다면서 푸념만 늘어놓지말고 자식새끼가 과연 학교에서 집에서 무엇을 하는지 냉정하게 지켜보고 이를 토대로 아이의 미래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행동하길 바란다.
앞으로 현실은 더 이상 양평소재의 학교가 후졌다거나 잘 못가르친다고 술쳐먹고 낫들고가서 행패부릴 수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새끼가 양평의 학교를 정상적인 학습실력으로 못간다면 그것은 학교가 못가르쳤기 때문이 아니라 내 새끼가 멍청한것이요 부모인 나의 멍청한 피를 물려 받았기 때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