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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의 물품 훔치기, 과연 관행인가?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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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7-11-22 11:30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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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의 물건이나 책을 후배들이 집단적으로 훔쳐가는 것이 과연 관행이나 전통이라 부를 수 있을까?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의 개인사물함이 후배들에 의해 거의 대부분 뜯겨지면서 개인물품이 도난당해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15일 수능 당일과 다음날, 양평군 A고등학교 고3 교실 복도에는 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의 개인사물함 거의 모두가 뜯겨진 채 난장판이 돼 있었다.  1·2학년 후배 수십여명이 150여명이 넘는 고3 학생들의 개인사물함 열쇠를 카터기를 동원, 자르고 뜯은 뒤 보관중이던 교재와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등 개인물품을 훔친 것.  과거 수능을 마친 선배들이 썼던 교재나 방석 등을 몰래 가져가는 관행이나 애교섞인 전통이 있기는 했으나 후배들이 집단적으로 장비를 동원, 개인사물함까지 뜯어가면서 일을 벌렸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수능 이후 하루를 쉬고 17일 등교한 고3 학생들은 교실 복도 개인사물함에서 열쇠가 거의 모두 절단된 채 난장판이 된 복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교실복도가 마치 돼지 우리 처럼 책과 도구로 어지럽혀졌고 후배들의 집단행동이라는 것을 알고는 더욱 황당해 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어느 학생은 후배들을 욕하거나 울기도 했다.  학교는 이같은 사고가 고3 학생들에 의해 발견되기 전날인 16일 1·2학년은 물론 교사들 모두가 정상출근을 했으나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학교는 이 사실을 알게된 지난 17일 조사에 착수, 잃어버린 고3 학생들의 물품을 대부분 찾아주고, 1·2학년 반장 모두를 불러 훈계 및 고3 학생 교실을 돌며 사과토록 하는 한편, 곧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담 정도가 큰 학생들을 징계토록 할 방침이다.  물품을 잃어버린 한 학생은 “관행이라기 보다는 절도에 해당하는 심한 정도여서 황당했다” 며 “일부 학생들이 주도하다 보니 대부분의 후배들이 심각성을 망각한 채 생각없이 저지른 행동같다” 고 말했다.  이 학교 B교장은 “어린 학생들이 군중심리에 휩싸여 정상적인 사고의 테두리에서 행동하지  못한 점도 큰 잘못이지만, 학생들의 교육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학교장의 책임도 무겁다” 며 “이를 계기로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과 냉철한 분별력을 키우는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 고 말했다.  /조한민.정영인.김송희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열불나!!님의 댓글

열불나!! 작성일

양평군 A 고등학교= 양일고등학교이며
인터넷에 올라올 정도면 사태의 심각성을 학교측은 알아야 되는데
교장을 비롯하여 관계자들은 쉬쉬하기만하고 있는데
교육청은 왜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과연 모교사랑을 왜칠 수 있는지 관계자는 솔직한 심정으로
떠나는 고3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진정으로 장문의 글로
해명이라도 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것이다.
그동안 양일고에서는 여러가지로 많은 문제가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체면 때문인지 학부모회에서도조차 거론하지않는
이상한 행태로 일관해오고있다.
YPN기자님, 양일고좀 파헤쳐 부끄러운 교단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신좀 차리게 해주세요.
그리고 양일고뿐만이 아니고 양평군 전체 학교에대한 불합리한,부당한
처사를 이곳에 고발하여주시 기바랍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유해한 담배,술을 판매하는 업소도 고발하여주시고
해병전우회원들께서는 청소년선도 및 유해업소 지도좀해주세요.
정말 양평이 약이올라 힘듭니다.
우리의 청소년들을 돈버는 도구로 이용하고있는 교단과 업소들
이번기회에 싹쓸이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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