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9>양평 영어마을 민간위탁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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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영어마을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을 위한 동의안이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사실상 민간위탁이 확정됐다.
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는 10일 오전 제226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갖고 도가 상정한 ‘영어마을 안산·양평캠프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한 심의를 벌인 끝에 안건을 수정가결, 오는 12일 본회의 의결만 남게 됐다.
일부 도의원이 이날 동의안 통과에 반발, 본 회의에서 반대토론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상당수의 도의원이 민간위탁을 찬성함에 따라 본 회의장 표결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문공위 위원들은 이날 심의에서 민간위탁에 대한 찬·반 격론을 벌인 끝에 영어마을 참가비의 적정가 산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두도록 하는 조항(9조3항)을 신설키로 수정하는 조건으로 동의안을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위원회는 도의원 2명과 원가 전문기관 1명, 수탁자 1명, 관계공무원 1명, 관계전문가 2명을 합해 모두 7명으로 구성, 민간위탁자의 향후 참가비 인상폭 등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날 심의에서 백승대(한·광명)·조복록(통합민주신당·비례) 의원은 “양평캠프 등은 개원과 동시에 민간위탁을 준비했다면 최소한 공청회는 개최했어야 한다”며 “본 상임위에서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 용역보다 직영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 스스로 부정하는 일은 최소한 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박수호(한·남양주)·이재진 의원(한·부천)은 “영어마을 민간위탁은 사업포기가 아니라 효율적 운영을 고려한 것”이라며 “참가비와 참가인원에 대한 규제책을 도가 갖고 있고 도가 재산권도 갖고 있기 때문에 바로 위탁해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모 도의원은 “집행부의 민간위탁 추진에 근복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지만, 민간위탁 추진의 배경이 적자냐 흑자냐를 논하는 시장논리 차원에서 평가하는 것은 넌센스” 라며 “공공의 교육사업인만큼 적자의 폭을 운운하기 전에 어떠한 합리적 운영대안으로 어떠한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초점에 맞춰져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주와 더불어 양평 영어마을이 민간위탁 사업으로 결정될 경우, 향후 어떠한 민간 운영주체가 공공교육의 근본 정신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공공성에 부합되는 운용을 하는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문면 다문리 산25번지 일원 100,935㎡ 부지에 사업비 655개동(최고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되는 양평 영어마을은 현재 58.3%의 공정율을 보이며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 626억원이 투입하는 양평 영어마을은 세미나실, 도서관, 강의실, 브리핑실 등을 포함한 ILD센터와 강의시설 4동, 출입국관리동, 편의시설이 있는 판매동, 자연생태체험실과 소방안전체험전시장이 들어서는 체험전시실 2동, 개폐식 돔 형태의 천체관측소, 300석 규모의 강당, 야외공연장, 야외수영장과 수쿼시장이 들어서는 워터파크, 체육관, 숙소 15동, 게스트하우스 13동, 원어민숙소 10동, 종합상황실이 위치하는 타운센터, 식당, 경비실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골조공사를 마무리한 영어마을은 오는 10월부터 건축물 외부마감 및 지붕공사에 이어 내년 3월이면 인테리어와 조경공사를 끝으로 4월 본격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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