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에게 뻗친 물사랑봉사회의 손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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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양평, 볼 수는 없지만 마음속엔 아름다운 도시임을 느끼고 돌아간 관광객들이 있다.
양평을 찾은 방송통신대학 시각장애인 동호회 회원들을 위해 양평적십자 물사랑봉사회(회장 길재숙) 회원들이 이들의 눈을 대신해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물사랑 봉사회는 26일 오전 양평에 관광차 방문한 시각장애인 21명이 옥천면에 있는 산장을 가기까지 차량이동은 물론 식사를 위한 장보기, 음식마련까지 손과 발이 되어 주었다.
시각장애인들은 이들의 도움때문에 평소 갈 수 없었던 노래방도 경험했다.
물사랑봉사회원들은 노래를 일일이 찾아주면서 여흥도 함께 했고 잠자리에 들기까지 뒷마무리도 도왔다.
시각장애들과 봉사회 회원들은 이날 눈으로만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이 아니듯 뜨거운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
길재숙 회장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목욕봉사와 반찬봉사 등의 활동을 펼칠 때 받은 느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며 “잊고 있던 건강한 신체가 얼마나 감사한 것인가를 깨닫은 만큼 오히려 이들에게 도움을 줬다기 보다는 뜨거운 마음의 가치를 얻는 정신적 도움을 받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방송통신대학 시각장애인 주오돈 동아리 회장은 “아름다운 양평, 직접 눈으론 볼 순 없었지만 세세하게 신경써주신 봉사자분들로 인해 마음만큼은 분명히 아름다운 양평임을 느끼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김송희 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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