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고 YMB 학생들의 국토종단 대장정, 5일간의 숨가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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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고등학교(교장 박수영)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525km 대장정에 성공했다.
이번 자전거를 이용한 대장정은 용문고가 겨울방학을 이용해 매년 실시 해왔던 ‘용문 걸어서 국토순례 대장정’이 학생들의 정신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면서 올해 초, YMB(yong mun bicycle-용문자전거동아리)을 창단, 처음으로 실시됐다.
체력연마를 비롯해 호연지기를 기르고 국토사랑과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 함양, 협동심, 인내력을 기르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간 525km 대장정에 9명의 학생들의 도전기가 시작됐다.
7월 29일 1시, YMB 9명의 학생들과 3명의 교사는 용문고에서 출정식을 갖고 30일부터 5일간 있을 525km 대장정에 도전하기위해 전라남도 해남, 땅 끝 마을로 이동, 30일 오전 양평을 향해 첫 페달을 밟았다.
학생들은 하루평균 100~110km를 이동하면서 평지 이동시 시속 20km를 내고 내리막길에서는 시속 50km의 속도를 내보기도 했지만 오르막길의 전진은 가쁜 숨을 더욱 가쁘게 만들었다.
특히 충북 창원 대청댐 옆 구불구불 가파른 도로를 올라 산 정상을 도전할 때는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내가 필요했다.
포기하고 싶은 한계와 턱밑까지 가쁜숨을 몰아쉴 즈음 도착한 정상.
대청댐 사이로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와 천혜의 자연 경치에 앞으로 갈 듯 뒤로 밀릴 듯 폐달을 밟았던 고통스런 과정은 금세 환한 웃음으로 승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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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 접어들면서 학생들은 지쳐갔고 연고와 얼음찜질로 버티던 엉덩이의 종기가 복병이었다.
수없이 옷을 갈아입으면서도 "이 정도의 작은 상처로 목표를 접을 수 없다"는 의지는 시간이 갈수록 오기로 변해갔다.
4일차, 경기도에 진입하면서 차차 낯익은 이정표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5일차에는 여주 인근 강변유원지에 모두 풍덩 빠져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학생들은 마지막 5일차에 합류한 일부 교사와 학부모의 응원에 힘입어 오후 4시 학교에 무사히 도착, 해냈다는 자부심과 할 수 있었다는 보람을 통해 앞으로 사회인이 됐을 때 이번 과정을 생각하면서 어떤 시련도 극복할 수 있을거란 다짐을 했다.
이번 행사를 총 감독한 박찬정 교사는 “처음이기에 우려 했던 바와는 달리 학생들이 규칙에 잘 따르고 아무런 사고 없이 과정 속에서 깨달은 큰 선물을 얻은 거 같아 매우 보람됐다”며 “매년 참가 학생 인원을 늘려서 이 시대 학생들이 느껴야 할 소중한 교육현장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송희 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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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복중님의 댓글
김복중 작성일yong mun bicycle team Congratulations!
525km 국토종단 대장정 성공을 축하드리며
4박5일에 걸쳐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자전거로 여행(?)하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및 인내력 & 협동심을 배양하여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함양하고
내조국 내산하를 마음껏 호흡하며 누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조상의 얼을 이어받고 문화민족의 자긍심과
국토 애호정신(愛護正信)을 함양함에 있다고 볼 수있으며
특히, 박찬정 지도교사님의 탁월한 지도능력으로
무탈하게 첫번째 시행된 국토종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바로 이 시대가 추구하는 사회 간접경험을 통한
바람직한 청소년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용문 건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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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 어리석은 사람은 기적을 바라고 현명한 사람은 기적을 만든다.
- 불가능이란 노력하지 않는 자의 변명이다.
- 실패는 용서해도 포기는 용서 못한다.
송만기님의 댓글
송만기 작성일"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학창시절은 돌이켜보면 아주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 시기에 자기의 인격이 형성되고 미래를 생각하며 꿈을 만듭니다.
그러나 모든게 꿈일 뿐입니다. 개인의 노력과 운으로 인해서 기본 삶에서 각자의 삶이 다르게 진행됩니다.
(저는 이 시기에 공부도 열심히 했고, 운동(하키)도 독하게 했고, 기타를 배워 노래도 열심히 했고... 정말 정말 열심히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이렇게 고생하는것 "아주 값진것" 이라고 칭찬을 드립니다.
청소년기에 형성되는 여러측면의 정신력은 성인이 되어 표출 됩니다.
몇일전 새벽 5시까지 읽은 소설이 있습니다.
실제 주인공이 자기가 살아온 것을 글로 옮긴 것인데, 깡촌 시골의 중학교에서 부모에게 공부하겠다고 도시로 보내달라고 단식을 하며 싸워 이김으로해서 어려운 가정 형편의 삶에 결국 대구로 전학을 가서 어렵게 자취를 하며 고려대 법대를 들어 가겠다고 친구랑 약속을 하고, 그 어린 학생이 하루 잠을 3시간으로 정해서 독하게 공부해서 고교까지 올라가서는 전교 1등까지 되고, 서울대가 아니고 고려대에 진학하는 청소년기의 글을 읽고 감동이 컷습니다.
용문고 몇명의 학생들이 이 불볕 더위에 525km의 "국토종단" 성공은 박수 받을 일이고 중요도 하지만, 이들이 일궈낸 어려움에 대한 도전과 극복은 앞으로 의 삶의 목표에 각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것으로 물론 모든게 다 이뤄지는 것은 아니구요~
그러나 이번 고생으로 자신감과 강한 체력형성, 인내력 배양은 앞으로의 삶에 큰 에너지로 비축이 되면서 아마도 삶의 방식까지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아울러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란 "나라사랑" 마음도 커졌을 것은 물론이구요~
방학을 이용한 특기활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용문고 교장선생님이하 박찬정 지도선생님, 완주에 성공한 학생들과 이들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송 만 기 배상
용문산님의 댓글
용문산 작성일후배들이여 ! 장하도다 더운 여름 날 당신들의 열정은 인생에 크나큰 밑거름이 될것임
박찬정님의 댓글
박찬정 작성일걸어서 국토순례를 8년이나 해 보았지만 자전거로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를 라이딩한다는 것에 부담을 많이 느꼈습니다.
금년 3월에 YMB라는 자전거동아리를 만들면서도 안전문제가 가장 신경이 쓰였는데 학생들이 양평 관내, 여주, 충주 등을 라이딩하며 점차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525km의 대장정이었지만 김재구 선생님, 김정민선생님이 함께하여 다방면으로 도와주셨고 우리 학생들도 통제에 잘따라 주었기에 완주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여야되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극한 상황을 극복하여 인내력과 정신력,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면 인생을 살면서 각종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박훈춘, 윤진영, 곽문규, 문종일, 이수근, 양찬규, 진호혁, 지상혁 그리고 홍일점 우리 김예지.... 9명의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감사한단다..^^
내년 2회 국토종단때는 더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신양민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