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토론회서 "경부운하는 수질정책 등 대변혁 발상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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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운하 보고서’가 정치권에서 논란을 빚는 가운데 한반도 대운하가 팔당상수원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한 ‘한반도 대운하 토론회’ 가 열렸다.
(사)한강지키기운동본부와 경기연합대책위원회,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 맑은한강보전주민연대 등 남·북한강 지역의 환경 관련 시민단체는 27일 오후 2시 양평군 군민회관에서 팔당호 유역 단체장을 비롯한 광역·기초의원, 사회단체, 환경단체 회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한강지키기운동본부는 이번 토론회가 연말 대선에서의 쟁점으로 부각된 한반도 대운하가 팔당상수원 수질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팔당상수원 유역 시민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심층적으로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반도 대운하와 팔당 상수원’ 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는 “우리나라 수로운송의 개척은 물류비용과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양질의 상수원 확보라는 획기적인 발상의 초대형 사업” 이라고 전제한 뒤 친환경, 고효율 운송수단의 필요성과 물관리 정책의 변혁, 1급수 원수를 확보할 수 있는 선진 취수 방법인 강변여과수(상수원의 간접취수)의 도입, 미래사회에 대비한 국토관리의 다변성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대운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김익수 환경일보 대표이사는 “한반도 대운하는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을 비롯, 대동강과 압록강 등 한반도 전역을 뱃길로 서로 잇는 대한민국 대 프로젝트” 라며 “식수원 오염, 생태계 파괴, 홍수조절능력의 미비 등을 들어 국가적 낭비로 보는 반대의견이 있으나 14조원의 사업비를 예상하는 경부운하는 환경계획과 함께 새로운 국토계획의 수립 및 지속가능한 국토의 미래비전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고 밝혔다.
그러나 이광우 강살리기네트워크 대외협력위원장은 “이땅의 모든 것의 핏줄이자 젖줄인 우리나라의 강에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가 이뤄지는 사안” 이라며 “낙동강과 한강을 쪼개어 뱃길과 자연물길을 양존시킨 다는 것은 생태계의 ‘라이프 킬’ 이며 끝내는 대재난과 대재앙이 잠복된 ‘리버 킬’이 될 것” 이라고 대운하의 위험성을 제시했다.
조성환 한강지키기운동본부 남양주 대표는 “한강유역의 주민들은 각종 규제로 스트레스의 홍수속에 묻혀 살면서도 오염원의 주범인 양 죄인 취급을 받아온 사람들” 이라며 “한강과 사람과의 공생이 전제되는 상수원 1급수 정책에 있어 정부 정책의 오류와 대운하의 본질을 비교 할 수 있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조한민.김송희기자
(사)한강지키기운동본부와 경기연합대책위원회,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 맑은한강보전주민연대 등 남·북한강 지역의 환경 관련 시민단체는 27일 오후 2시 양평군 군민회관에서 팔당호 유역 단체장을 비롯한 광역·기초의원, 사회단체, 환경단체 회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한강지키기운동본부는 이번 토론회가 연말 대선에서의 쟁점으로 부각된 한반도 대운하가 팔당상수원 수질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팔당상수원 유역 시민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심층적으로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반도 대운하와 팔당 상수원’ 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는 “우리나라 수로운송의 개척은 물류비용과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양질의 상수원 확보라는 획기적인 발상의 초대형 사업” 이라고 전제한 뒤 친환경, 고효율 운송수단의 필요성과 물관리 정책의 변혁, 1급수 원수를 확보할 수 있는 선진 취수 방법인 강변여과수(상수원의 간접취수)의 도입, 미래사회에 대비한 국토관리의 다변성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대운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김익수 환경일보 대표이사는 “한반도 대운하는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을 비롯, 대동강과 압록강 등 한반도 전역을 뱃길로 서로 잇는 대한민국 대 프로젝트” 라며 “식수원 오염, 생태계 파괴, 홍수조절능력의 미비 등을 들어 국가적 낭비로 보는 반대의견이 있으나 14조원의 사업비를 예상하는 경부운하는 환경계획과 함께 새로운 국토계획의 수립 및 지속가능한 국토의 미래비전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고 밝혔다.
그러나 이광우 강살리기네트워크 대외협력위원장은 “이땅의 모든 것의 핏줄이자 젖줄인 우리나라의 강에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가 이뤄지는 사안” 이라며 “낙동강과 한강을 쪼개어 뱃길과 자연물길을 양존시킨 다는 것은 생태계의 ‘라이프 킬’ 이며 끝내는 대재난과 대재앙이 잠복된 ‘리버 킬’이 될 것” 이라고 대운하의 위험성을 제시했다.
조성환 한강지키기운동본부 남양주 대표는 “한강유역의 주민들은 각종 규제로 스트레스의 홍수속에 묻혀 살면서도 오염원의 주범인 양 죄인 취급을 받아온 사람들” 이라며 “한강과 사람과의 공생이 전제되는 상수원 1급수 정책에 있어 정부 정책의 오류와 대운하의 본질을 비교 할 수 있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조한민.김송희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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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국민님의 댓글
국민 작성일박석순교수 이명박 후보가 시장시절 간접취수 도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서 취수량이 부족하고 경제성이 없다고 보고해놓고 지금 그것을 다시 들고나와 국민들을 기만하는구나..
그리고 환경일보 이름이 진정 환경일보인가? 이름이 아깝다 정말 그냥 난개발일보로 바꿔라..그리고 YPN의 의도는 무엇인가 특정후보 지지자들과 핵심참모의 의견만을 비중있게 보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저의가 궁금하다.
양평군민님의 댓글
양평군민 작성일경부운하로 식수원오염은 없다 -> 선박운항용 수로와 취수로를 구분하는 이중수로 건설 -> 이중수로는 홍수때 무너질수 있다(박석순 이대교수) -> 취수원을 옮기고 강변여과수민 인공담양수 도입검토
여지껏 한반도 경부운하에 수질문제에 대해 이후보캠프에서 행했던 말바꾸기입니다. 백두산천지와 러시아의 바이칼호를 예로 들며 고여있는물도 썩지 않는다고 강조하시더니 지금와서 왜 이런 말바꾸기가 필요한걸까요..
자연은 우리세대의 것이 아닙니다.
놀고있네님의 댓글
놀고있네 작성일거짓말 하나를 감추려면 다른 거짓말 열개를 더 해야 한다는 말씀이 다시 떠오르는구나
이화여대에 유독 꼴통교수가 많은 까닭이 무엇일까?
양평산딸기님의 댓글
양평산딸기 작성일제목따로 기사따로 수준미달 기사
가소롭다.
역시 양평은 수준미달 3류뿐인가.
기자다운 기자들이 나서라!
개나 소나 ....하 하 하
뱀딸기님의 댓글
뱀딸기 작성일원래 개랑 소는 아무나 보고 개랑 소라고 하지요
개망신님의 댓글
개망신 작성일정말 너무하네요 나름대로 준비한 토론회니만큼 토론회로 이해하셔요
단지 아쉬운것은 참석자가 100명은 아니라 망신이네요.
다음부터는 준비좀 제대로 하세요
양평야생화님의 댓글
양평야생화 작성일기사를 이해나 하고 얘기하거라. 답답한 사람아. 양평에 있다고 다 수준낮은 기자는 아니네, 한심한 사람아. 뭘 알지 못하면 입이나 다물고 있는 것이 옳은 처사거늘.. 쯧쯧.
비아냥은그만님의 댓글
비아냥은그만 작성일댓글 다신분들 비방만 하지말고
좋은 의견의견있으면 대안을
제시해봐야
남 비난 뎃글만보면 짜증나요
대안도 없고 무조건 욕하지말고
알건알아야님의 댓글
알건알아야 작성일도올 “이명박, 대운하 공약은 상식이하 포기해야…”
[동아일보 2007-06-27 11:43:07]
도올 김용옥 세명대 석좌교수가 대선을 5개여월 앞둔 현 정치판에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한반대 대운하와 한중페리 구상안을 강하게 비판했고,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작심한듯 쓴소리를 퍼부었다.
김 교수는 2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적인 표현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기 위해 신중하고 있지만 정치인의 인격이 아닌 정책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성인으로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발언할 수 있다고 생각해 거침없이 말하려고 나왔다”며 정치권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李 대운하공약은 상식이하의 무의미한 발상…포기해야”
김 교수는 우선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해 “한마디로 상식이하의 무의미한 발상”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파나마 운하는 80km운하를 뚫어서 14,800km가 단축된다. 하지만 한반도 대운하는 500km를 뚫어서 200km가 단축될 뿐이다. 게다가 잠실운동장만한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한강의 모든 다리를 고쳐야 하고 배를 20m가량 들어 올릴 수 있는 물 엘리베이터를 만들어야 하는데 개당 2천억 이상이 필요할 뿐 아니라 전기도 엄청난 양이 소요된다. 게다가 고속도로로 운반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들기 때문에 물류면에서 전혀 효용가치가 없다.”
김 교수는 “이 전 시장이 대운하 공약을 접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하며 이 전 시장의 용단을 촉구했다.
“잘못이라고 생각하면 고치는 것을 꺼려하지 말아야 군자라고 했다. 이 전 시장 정도 되면 많은 훌륭한 아이디어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이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훌륭한 공약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하찮은 일에 고집을 하는지….”
“박근혜, 한중페리 공약은 유치한 짓”
신랄한 비판은 박 전 대표의 ‘한중페리 공약’으로 이어졌다.
“이런(대운하) 얘기가 나오니까 한중페리 만들겠다고 하면 같이 유치해지자는 것 아닌가. 남북문제를 잘 해결해서 시베리아 열차, 한중 열차 만들 생각을 해야지 왜 이런(한중페리) 정도의 대안밖에 내세우지 못하는가.”
김 교수는 박 전 대표에게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뛰어넘을 것을 충고하기도 했다.
“자기 아버지였다고 해서 그 패러다임 속에서 모든 걸 고집하려고 한다면 이건 비극이다. 가차 없이 그 시대에 대한 과오도 인정하고, 인정할 건 인정해 가면서 자신은 그런 시대에 머물지 않는, 아버지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이러이러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국민을 설득시키고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나야지, 인혁당 문제 같은 걸로 쩨쩨한 발언들 하고, 이렇게 해가지고 되겠는가.”
“盧, 저질러놓고 법에 의존하려는 태도는 아주 나쁜 것”
김 교수는 노 대통령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경솔한 행동과 모든 것을 저질러 놓고 법에 의존하려는 태도는 아주 나쁜 것이다. 법이란 제도 역시 사람의 판단에 의존하는 것으로 완전한 것이 아니며 강자의 논리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모든 것을 법으로 해결하려는 풍토를 만든다면 로펌만 살찌우는 일이다.”
그는 최근 노 대통령이 정치적 발언의 자유권 제한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한 일도 맹비난했다.
“그거 아주 나쁜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풍토가 국민들이 뭐든지 아무렇게나 저질러놓고 상대방이 불만을 가진다, 그럼 재판으로 가자, 이런 사회가 되면 과거부터 우리가 지켜온 유교사회의 질서 다시 말해 가급적이면 송사에 가지 말고, 어떤 도덕적 질서 등 여러 가지 우리 사회에 기능할 수 있는 걸 가지고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가자는 게 몇 백 년을 지켜온 전통인데 이걸 전부 법제적인 사회로 만든다면 로펌 돈만 벌어주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김 교수는 “노 대통령은 민주주의 진보에는 공헌했지만 이 시대 진보의 가장 중요한 화두인 남북문제,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북민관계 변화 읽고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 돼야”
김 교수는 차기 정부를 이끌 대통령은 북미관계의 급격한 변화를 읽고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더 이상 냉전 패러다임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이것을 바꾸려고 하는 역사적 패러다임 쉬프트에 와 있기 때문에 북미관계는 급변하게 돼 있다. 이 변화를 읽지 못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의 대통령 자격이 없다. 동아시아 정세를 보면서 주체적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가지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아줘야 한다.”
김 교수는 대선을 ‘거대한 화투판’에 빗대 “경마는 돈을 걸고 운에 맡겨야 하지만 대선은 내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며 “국민들이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좋은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 h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