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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말바꾸기 행정(?)에 상처받는 민심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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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7-05-13 10:14 댓글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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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올바른 관념이 절실하다는 생각이&nbsp;머리속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본 기자는 최근 관내 지하수 개발업자들로부터 군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제보를 받고 취재에 나서게 됐다. 내용인 즉, 군 수도사업소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폐공사업에 관내업체를 현장조사 과정에 참여시킨 뒤 정작 관외업체에 발주해 지역경제에 역행하고 있다는 불만이 주된 내용이었다. 취재에 앞서 관내업체를 참여시켰다 하더라도 발주를 위한 계약 절차과정에는 수의계약뿐만이 아닌 제한입찰, 공개입찰 등 여러 경우의 수가 있어 나름대로 군의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반면 여러 경우의 수가 있는 만큼 관내업체에게 발주하는 방법도 열려 있다는 것도 염두하고 있었다. 본 기자는 누구에게 발주하던 발주처의 재량권임을 사전에 인정하며, 누구에게 발주했는가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nbsp;허나 취재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선 담당공무원의 태도다. 취재가 시작되자 왜 왔는지 이미 잘 알고 있는 듯 담당공무원은 “양평업체는 하자와 부실 투성이다, 과거 관내업체에게 발주했다가 사업이 지체돼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관내 업체를 상당히 폄훼하는 분위기였다. 여기에다 관외업체의 경우 발주실적 등 경험이 풍부한 전문업체 임을 내세우며 기술과&nbsp; 시공능력 등에서 상당한 신뢰를 담보하고 있는 듯한 표현을 아끼지 않아 관내업체의 신뢰 수준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물론 관외업체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발주금액이 폐공 1개소 당 150만원 정도라고 점에서 그리 어렵거나 큰 공사가 아니라는 것이 관내 업체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또한 과거 관내에 발주한 공사에서 부실로 인한 하자가 발생했다고 자청해 말하는 부분은 준공 과정에서의 관리감독 소홀과 사후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 이뿐 만이 아니다. 취재에 나선 기자에게 거짓(?)을 말한 점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11월10일 관내 지하수 개발업자를 소집해 긴급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지하수 보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nbsp;현장조사에 나서 폐공을 찾을 경우 공사발주를 해주는 조건을 걸었다는 것이 관내 업체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불과 6개월이 지난 지금 당시 관계자들은 그런 약속은 한 적도 없고 기억에도 없다고 말한다. 설사 기억에 없을 수도 약속한 적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업체들의 말은 한결같다 “어찌 그런 약속을 하지도 않았는데 바쁜 사정을 쪼개가며 폐공을 찾으려 노력했겠는가”라는 점이다. 누구의 말이 사실이던... 또한 지난 9일 관내 몇 개 지하수 업체가 항의방문에 나서자 “앞으로 남은 부분에 대해서는 관내업체에 주려는 방침을 이미 세우고 있다”고 말해, 사태가 불거지자 진화용으로 쓴 회유책이 아닌가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nbsp;바로 이점이다. 하자와&nbsp;부실투성이라면 어찌 공사를&nbsp;관내업체에게 또다시 맡긴다는 이야기인지...대다수의 공직자의 모습이 아닐 것이라는 점은 10년간의 취재활동으로 너무도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공직자가 사실에 입각하지 않는 자세로&nbsp;기자를 대하는 태도로 미루어 볼 때 관내 업체들이 남모르게 고생하고 있을&nbsp;상처 아닌 상처에&nbsp;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군민님의 댓글

군민 작성일

취재하신 담당 공무원 이름 좀 알고 싶네요.

방관자님의 댓글

방관자 작성일

앞에 기사에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던데
사정이 그런 것이었군요.
어쩐지

ypn짱님의 댓글

ypn짱 작성일

요사이 ypn이 속 시원한 기사 많이 올리네
주민이 원하는 기사가 바로 이런것이요.
정치도 좋고, 경제도 좋고 다 좋지만 우리 주민들이 가슴앓이 하는 부분들을 찾아 잘 긁어 주는 것이요
공무원이 못하면 군수가 욕먹는다는 거 잘 아시고 제발 신상필벌 해주시오.
그리고 일도 않하고 언론플레이나 하는 자들은 꼭 좀 정리좀 하시오.
제발 부탁이요 말로만 일하는 공무원, 생각없는 공무원이 너무나 많소.     

꼴라지님의 댓글

꼴라지 작성일

아부성 공무원 군수 망친다 충성은 자기분야에서 하던일 자신을가지고하는 공무원이다

지하수사랑님의 댓글

지하수사랑 작성일

그 많은 폐공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사업도 중요하지만 지하수도 사랑합시다.
지하수가 섞어가구 있네요!

보상하시요님의 댓글

보상하시요 작성일

시공과 유통과정을 들여다보면  외부업체에서 양평으로 상당건이 유입됩니다.외부업체는 시공하면 그것으로 끝이지요...예:a/s 의뢰하면 먼곳에서 와야한다는 이유로 내일 또는 몇일후 약속을 하는데 그것을 의뢰자는 이해를 합니다. 그릭고 급한경우는 지역업체에 a/s를 요청합니다.당연히 a/s비용이 비싸지게 되겠죠... 관내업체한테는 빨리 안한다고 다그치기도 합니다...지역업체는  사후관리때문에  다소 높게 견적을 합니다..비싸다는 문제로 공사를 놓치게 되지요.일반군민으로서는 견적시 금액차이로 그럴수 있다지만 공익을 관장하는 공무원께서 앞뒤를 살피지 못하고 이런식에 업무로 지역업체 신장을 꾀하지 못하게 한다면 보상을 해야합니다.그런 주인의식없는 태도라면 근무하지 말아야하구요.

시공철저님의 댓글

시공철저 작성일

일부 부실업체들 사업에 폐공 만들어 놓고
국민혈세로 사후관리 하는 경우는
무슨 경우랍니까?
지금 부터라도 더욱더 철저한 시공 관리감독이 필요할듯 합니다!!

정영인기자님 최고님의 댓글

정영인기자님 최고 작성일

날카로운 비판과 성역없는 취재,그리고 잘한것에는 잘했다 못했다는 것에는 못했다,중립을 지켜야 할 때는 양심의 흔들림이 없고 .....
정기자님은 ypn의 더러운 진흙 속에서 빛나는 보배이십니다.
앞으로도 군민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기사 많이 많이 부탁해요.
양평언론의 중심에서 새로운 기자상을 이끄는 믿음직한 참된 언론인 정영인기자님. 화이팅!!!!! 

욕먹어싸다님의 댓글

욕먹어싸다 작성일

정신못차린 자들이구나

공무원님의 댓글

공무원 작성일

꽤 오래전부터 직업 분류를 보면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안정적이고 보장받는 직업으로 자리매김이 확실해지고 그런 일련에 현상으로 어제뉴스에도 100대 1 가까운 경쟁에 응시 지원자가  많아 시험당일 임시열차를 운행해야한다는 뉴스와 고급공무원에 미국원정교육 2년동안 1개월 평균 22~24일을 골프만 친다는 참담한 뉴스를 봤읍니다.우리 양평공무원들께서는 지속적으로 선망받는 직업과 양평군민이 잘살수 있는 전문 직업봉사인이 되셨으면 합니다.

양평주민님의 댓글

양평주민 작성일

공무원들 원래 그런것 아닌가..양평을 위한 공무원이 몇명이나 될까요?
글쎄요.그나마 기자님들이 있으니까 좀 공직자들이 무서워 하지 안그러면..말못하겠네요..후환이 드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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