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인정만이 존재하는 곳, "보릿고개마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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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그리움이 있는 곳, 순박한 인심과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비롯한 넘치는 활력과 여유로움과 인정이 가득한 곳이 있다.
양평보릿고개마을(양평군 용문면 연수리)에서는 현대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옛 시절 배고픔과 굶주림 속에서만 존재했던 힘든 시절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던 전통먹거리와 체험을 통해 패스트푸드에 길들어진 현대인들에게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도시속의 번잡함과 소란을 잠시 멀리 두고 마을을 포근히 감싸 안은 아담하고 봉긋한 산과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반겨주는 양평 보릿고개 마을, 이곳은 평화로운 자연의 소리와 풍경이 반겨주는 휴식과 훈훈한 인정만 존재할 뿐이다.
하늘, 땅, 구름 그리고 산과 들이 한데 어우러져 굽이치는 물줄기를 따라 자연스런 농촌체험마당을 만들고 있으며 철마다 오색 빛깔로 장식을 한 과일들이 뽐을 내고, 논과 밭에 무럭무럭 자라는 곡식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와 같은 보릿고개의 체험을 가지기 위한 외지인 130여명은 20일 오전 연수리 보릿고개마을 찾았다.
아빠 엄마 손을 잡은 아이들은 옛날 먹을것이 없던 시절 주식으로 통했던 꽁보리밥을 먹고 보릿겨로 쑥개떡과 호박개떡, 밀개떡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과 인근 산에서 취나물을 캐보는 등 엄마와 함께 직접 만든 두부를 보며 어려웠던 시절을 그대로 재현, 음식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를 가졌다.
이어서 진행된 체험은 들풀 염색 프로그램에서는 무명손수건에 나뭇잎의 모양을 그대로 본따 두드리며 직접 만든 손수건을 소중한 선물로 마련해 가기도 했다.
특히 이날 이곳을 찾은 외지인들은 용문장을 돌며 도시에 들어서는 대형마트로 인해 점점 사라져가는 재래시장의 풍경을 보며 한줌 더 얹어주는 넉넉한 인심에 마음이 한껏 풍성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보릿고개 체험에 참가한 서울시 마포구 조은정(33 여)씨는 “아이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체험을 선물한 것 같아 참가한 것에 대해 대 만족이다”며 “이러한 어려웠던 시절이 바탕이 되어 우리에게 지금 풍요로운 시절이 존재할 수 있었기에 더욱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 (사)양평농촌나드리 박재호 사무국장은 “처음 예상했던 인원에 비해 초과가 되어 기쁘다”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재래시장의 활성화되고 나아가서는 농촌 경제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송희 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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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보리개떡님의 댓글
보리개떡 작성일다양한 사진들이 있는데 표정들이 아주 밝고 좋습니다. 양평군이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가한 아이들에게는 양평이라는 곳이 나중에 아주 익숙한 이름이 되겠네요...정말 내가 초대되어 갔다온 느낌입니다....^^*
호박개떡님의 댓글
호박개떡 작성일농촌이 살수있는 길이 이런게 아닌가 싶군요
다른지역도 더 좋은 방안을 모색해 양평군이 외지인들로부터
호응받는 도시로 발전되길 기원합니다
양평인님의 댓글
양평인 작성일너무 좋은 체험프로그램인것 같습니다.
농촌이 계속 힘들어지고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농촌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너무 좋은 해결책인것 같네요...
양평농민 여러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