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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수초교, 폐교 위기를 벗어난 돌아오는 농촌학교로 변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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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7-03-02 16:38 댓글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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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식, 김성국, 이성우, 정진우, 정원용, 김혜미, 박혜민, 정예나. 이들 8명의 명단은 어는 고등학교의 유명 대학합격자 명단도 사법고시 최종 합격자 명단도 아니다. 그저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일념 하나로 학교와 동문, 지역주민이 발 벗고 나서 일궈낸  양평군 지평면 곡수초교의 신입생 명단이다. 2007년 3월 2일은 폐교 위기를 벗어나 돌아오는 농촌학교로 탈바꿈 하는 곡수초등학교(교장 신상수)의 입학식과 전입교사의 취임식이 함께 열린 날이다. 이날 곡수초교의 입학식은 거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았다. 전 교생이라야 고작 49명. 병설 유치원생 4명과 교직원 17명을 모두 포함해도 70명 밖에 안되는 전형적인 소규모 농촌 학교다.  그러나 이날 남학생 5명과 여학생 3명 등 8명의 입학을 허가한 곡수초교는 그 어는 대도시 초등학교의 입학식 보다 뜻 깊은 날을 맞았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학생수가 30명으로 줄어 3학급으로 진행되던 복식수업이 3명의 교사가 증원돼 각 학년별 교사가 수업을 맡는 일반수업으로 전환된 날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랜 숙원이던 스쿨버스를 지난달 중순께 주민들의 도움으로 배정받은데 이어 지난 1일에는 학교를 살리기 위해 총동문회가 재 창립되는 등의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신 교장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학교와 동문, 지역주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좋은 학교, 돌아오는 농촌 학교를 만드는데 뜻을 함께한 결과물이다. 과거 1000명에 달하는 명성은 뒤로하더라도 지난해 30명까지 줄어든 학생수는 떠나가는 농촌을 대변하듯 학교의 존폐까지 걱정하게 하는 수준이었다. 이런 터에 지난해 하나둘 이어진 15명의 전학생과 지난 2월, 4명의 졸업, 그리고 8명의 신입생 입학으로 19명이 늘어난 것은 사뭇 의미가 남다르다. 학교에서는 전인교육은 물론 1:1 대면 학습과 수준별 성취목표 설정을 통한 학력향상에 기울이는 한편, 사물놀이, 피아노, 원어민 영어, 민요, 서예, 플룻, 컴퓨터 등 교사와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특기 적성교육을 통해 사교육의 필요성을 불식 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자연과 호흡하며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마련한 숲 체험교실과 도자기, 염색 등 현장 체험 위주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물론 지난해 금강산 체험을 비롯해 올해에는 중국 해외 체험을 준비 중에 있다.  동문들 또한 분주하다. 신학기 전날인 지난 1일. 기수별 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동문회를 재 창립키로 하고 장학금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이상호 총동문회장은 입학생 전원에게 10만원씩의 장학금 통장을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 고, 이에 앞서 이용업에 종사하는 졸업생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무료 이발 봉사에 나서기로 약속한바 있다. 신상수 교장은 “비록 소규모 농촌학교지만 개별학습과 대면학습, 현장 체험학습 등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도시권 학교보다 뛰어난 교육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최적의 교사와 학습 환경, 동문들의 관심에 힘입어 명문학교의 위상을 다시금 세우도록 노력하겠다”는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정영인. 김송희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마음에 봄님의 댓글

마음에 봄 작성일

학교의 존폐까지는 아니더라도 농촌 곳곳에서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어 학교 나름대로 고민들이 많다더군요.   
학생수가 줄고 있는 이유가 교육 환경의 탓만은 아니겠지요.
부모의 직장 문제, 사교육 문제, 주거 문제 등등이 있으니 말이죠.
곡수초교가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아무튼 학교와 동문,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학생들이 돌아오게 만든 곡수초교가 농촌 학교의 새로운 모델이 될것으로 기대되네요.     

^^기뿐소식^^님의 댓글

^^기뿐소식^^ 작성일

곡수초등학교 선후배님들!!!
그리고 신상수 교장선생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더더욱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기를 멀리서나마 기원드립니다.

지역의교육자님의 댓글

지역의교육자 작성일

신상수 교장선생님만이 할수 있는 일이죠
바로 당신 신교장선생님 존경합니다
교장선생님이 신상수 교장선생님만있엇던 곡수초등학교가 아니엿듯이
신상수교장선생님만이 가능한것이죠

참교육. 참사랑님의 댓글

참교육. 참사랑 작성일

정말 훌륭한 교장선생님과 동문들이네요.
학교가 없어지면 옛 추억도 함께 사라지겠죠.
그러기전에 우리 동문들도 자극 좀 받자구요.
얼마든지 학교를 살릴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이광현님의 댓글

이광현 작성일

교육은 교사의 질을 앞설 수 없습니다. 우리 곡수초등학교 교원 모두가 높은 실력으로 힘을 합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신상수교장선생님, 모든 선생님들이 힘을 발휘하도록 뒷바라지 해주시고 먼 안목을 가지시고 불을

정명수님의 댓글

정명수 작성일

폐교위기의 4학급에서 6학급으로 성장한 곡수 초등학교!
장래를 밟게는 했지만 현재에 불과할 뿐이 아니길 바라는 동문의 한 사람이다. 여기까지 오기엔 많은 노력을 하신 곡수 초등학교의 신상수 교장선생님의 많으신 노력이 있었다.
않으론 질 좋은 학생을 키워내기 위하여 전 교직원의 끝없는 노력과 원어민 교사가까지 초빙하고 특기적성을 가르키기 위하여 자원봉사 교사까지,
밖으론 타 학교로 전출간 학생을 끓어 않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시고...심지어 타군의 학부모를 우리군의 회사로 입사시켜 지역에 거주시켜 학생수가 2명이 늘어나는 지역도 살고 학교도 사는 두배의 효가도 거둘 수가 있었다....
이 모든 아품이 남의 일이 아니둣 모두가 같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2007년 03월 05일 낮
정명수 배상         

최종환님의 댓글

최종환 작성일

저종환인데곡수초다녀여 ㅎㅎ 곡수초화이팅

최용수님의 댓글

최용수 작성일

ㅎㅎ 내사진 은2번째에 나왓네 나도 곡수초 다녀요

정병기님의 댓글

정병기 작성일

참으로 기사를 보니 찹찹합니다. 본인도 이 (국민)초등학교를 60년대에 졸업을 한 동문입니다. 농촌인구가 급격히 줄고 환경이 열악해 지나 보니 도회지로 떠나 젊은이들이 급격히 감소하다보니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 이라고 봅니다.비단 이곳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역사가 있고 전통이 있는 학교인데 한때 한시절에는 1,200여명까지 학생수가 유지되던 학교입니다.

지역개발이 이루어져 돌아오는 지평면이나 곡수리가 되어야 할 터인데 농촌으로 유지하기 보다는 개발이 되어 인구가 유치 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학교를 지키시는 선생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이학교를 다니는 관내 지역은 옥현리 대평리 수곡리 곡수리 일대의 학생들입니다. 농춘에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듣기가 어렵다고 하더니 이렇게 되어 학생수가 몇명안된다니 걱정스럽습니다.

박승백님의 댓글

박승백 작성일

안녕하셔요. 저는 곡수초등유치원생 입니다
지금 유치원친구들이 3명이지만 참 재미있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삼총사라고 선생님게서 부르고 있지요.
우리 엄마도 우리학교 동문이레요
나는 시골이 참좋아요.   
사진속에 저는 빨간옷남자둘중에 앞에는 김필기 그다음 박승백입니다.
교장선생님 우리가 있잔나요. 힘내자 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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