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정상을 개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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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이나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주민이나 등산객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는 용문산 정상 봉우리를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있다.
양평군의 상징인 용문산은 깊은 계곡과 산세가 웅장하여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전국의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명산이다.
연간 이 곳을 찾는 등산객이 3만명 정도에 달하고, 봄·가을 초절정기 때는 한달에 3~4천명이 몰려 들기도 한다.
그러나 해발 1,157m인 용문산 정상은 지난 1966년 군부대가 입주하면서부터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주민 통행이 금지되고 있으며, 때문에 등산객들이 산 정상을 밟는 기쁨을 누릴 수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현재 용문산 정상 부분은 군부대가 설치한 철조망으로 둘러 싸여있다.
양평군산악연맹 신운희 회장은 “산악인이면 누구나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리고 싶어한다”며 “그러나 군사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정상을 밟을 수가 없다는 것은 시대적으로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산 정상을 개방하면 등산로도 더욱 다양화 돼 많은 등산객이 양평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방이 실현될 경우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양평군은 용문산 정상의 군사시설보호구역 일부를 개방하여 기존의 등산로와 연결하고, 전망대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군부대 등 관련 부서에 협의요청 할 계획이다.
군은 또 군부대 등 관련부서와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져 산 정상이 개방될 경우 4억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 등산객 증가에 대비한 용문산등산로 정비사업을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행정구역상 옥천면 용천리인 산 정상은 산림청 소유이며, 이 곳에는 현재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중계기지국이 설치되 있어 정상의 넓은 공간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병욱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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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평산님의 댓글
양평산 작성일아 이문제 저도 작년4월에 용문산 정상을 찾아 갔다가 새롭게 느껴서 인터넷에 올린바 있었고 군의회 차원에서 해결해 달라고 건의한바 있고 강력한 자존심을 지키자고 했었는데 힘이 약한지 안되드라구요.주로 용문산 관광지 쪽에서 많이 오르고 경기도에서 최고 높은 산이라는 이유 만으로 많은 수도권 분들이 찾아 오는데 기분 좋게 왔다가 크게 실망하고 가요.정상이라고 기를 쓰고 왔더니 정상 근처 인공 조형물 앞에서,즉 군사 시설 경계 철조망 앞에서 좋다고 사진 엉성하게 찍으니 좀 화가 나나요.정말 이문제는 양평인의 자존심입니다.군시설 요즘 개방 많이 되고 철조망뜯어서 정상까지만 연결 시켜줘도 좋으련만~~~ 지금이라도 양평군 의회와 경기도의회에서 본회의 결의하고 국회의원들 힘써서 해결해야합니다.정말 안타까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