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지현 납치수사, 핸드폰이 초동수사 헛점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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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이지현 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양평경찰서가 도주로 차단과 검문검색의 헛점으로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핸드폰 실시간 위치추적이 경찰의 수사를 결정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인 이씨가 범인들의 납치극에서 탈출한 시간은 지난 12일 새벽 12시25분께. 도주한 범인들이 이씨의 아우디 승용차를 불에 태워 버린 곳은 이씨가 탈출한 지 무려 5시간 30분이나 지난 양수리 북한강변이었다. 그것도 불에 타는 승용차를 본 주민에 의해 양서파출소에서 300m 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동안 경찰은 무엇을 했을까? 경찰의 유일한 단서는 당시 범인이 2명이라는 점과 이씨의 외제승용차 외에도 이씨가 자신의 승용차에 놓아둔 핸드폰이었다. 경찰은 이씨의 핸드폰 실시간 위치추적을 통해 범인검거에 전적으로 의존한 경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군·경 합동검문소인 양수리검문소는 아무런 검문도 하지 않았고 인근의 과적 검문소 3개소도 비상상황에 대처한 흔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씨의 핸드폰 위치추적은 불에 탄 승용차가 발견된 양수리 북한강변이 아닌 강 건너편인 남양주시 기지국에서 신호가 잡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수사팀과 양수리 목 검문 근무자, 인근 파출소 직원까지 남양주시 북한강변에 급파했다. 결국 엉뚱한 곳에서 5시간 넘게 샅샅이 뒤졌지만 핸드폰조차 찾을 수 없었던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이날 경찰의 결정적인 실수는 반경 수키로m까지 감지되는 핸드폰 위치시스템상 이씨의 승용차가 발견된 곳 또한 그 반경내에 포함된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양수리에도 다소 작은 기지국이 있었기 때문에 양수리에 범인들이 있었을 경우 양수리 기지국에서 핸드폰 위치가 감지될 것으로 확신한 오판이 오히려 목 검문과 순찰활동이 강화되야 할 양수리의 경찰력을 제로 수준으로 만든 채 허를 찔린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핸드폰 위치추적의 반경이 넓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 며 “사제수갑 등의 출처와 공범 여부 등 수사범위를 확대해 조사중이다” 고 말했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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