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양평교육청의 실패한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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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대로 다 해줄테니 언론 보도만은 막아 달라” 양평교육청 모 과장이 최근 심사조작 의혹 등으로 얼룩진 양평 예능경연대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의혹을 제기한 학부모에게 본보 보도 직전 내놓은 빅딜(Big Deal) 카드다. 지난 2일 치러진 양평 초·중·고 예능경연대회는 규정을 어기고 대회 당일 곡목을 바꾸어서 연주한 학생을 1등으로 선정하고 중요한 공문서인 심사표가 낙서장이나 다름없는 심사표로 전락해 학생과 부모, 해당 교사들마저 상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나도 심사를 꽤 다녀봤지만, 이런 유치한 심사표는 처음본다” 는 것이 모 음악교사의 반응이다. 해당 김모 심사위원은 본 기자와의 취재과정에서 30여년의 심사 경력을 운운하며 자존을 강조했던 도교육청의 장학사다. 심사위원도 사람이니 수정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그러나 마치 급조한 듯 기록된 심사표는 심사위원 30년 경력의 작품으로 보기엔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본 기자가 심사표를 입수한 직후 김모 심사위원과의 통화에서 심사위원은 출전한 3명중 누구를, 어떤 항목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수정했는지를 전혀 알지 못한 채 틀린 답변만을 늘어놓았다. 기억력 탓으로만 돌리기엔 터무니없을 만큼 어리숙하다.심지어는 김모 심사위원의 이름필체와 심사평에 기재된 필체가 서로 다르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또다른 심사위원의 심사표는 이름만 덩그러니 썼을 뿐 사인이 없는 것도 뭔가 석연찮다. 규정위반, 어눌한 심사표, 무엇이 어떻게 수정됐는지를 아예 모르거나 기억이 없는 심사위원, 유독 문제가 된 학생의 부정적인 심사평만 기재된 점 등 여러 의혹에 대해 교육청과 심사위원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 을 사수하고 있다. 더욱이 해당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규정문제는 별것이 아니며 특별한 근거도 없이 심사위원과 교육청이 조작할리 없다고 강하게 항변하며 조작근거를 대라는 일선 학교 모 음악교사의 오버액션은 도대체 뭔가. 부모는 이럴때 볼모가 된 자녀때문에 피해의식을 두렵게 느낀다.자녀때문에 부모는 어처구니 없는 상처 외에도 어떠한 행동컨셉이 과연 옳은 것인지를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게 된다. 처음부터 억울해도 모른척 넘어가야 했지 않나를 후회하기도 한다.부모가 원하는 것은 단지 일반 원칙론과 이 일로 상처받지 않는 자녀의 모습일 뿐이다. 이것이 우리 교육계의 자화상인 듯 싶다.교육청의 ‘빅딜’ 카드는 결국 실패한 셈이고 진실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한민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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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어처구니님의 댓글
어처구니 작성일어처구니가 없다.
도대체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문제의 심사위원과 1등 수상자사이의 관계가 무엇인가 궁금하다.
또 문제제기를 한 학부모와 학생은 피해자이면서도 얼마나 두려울까?
이런데서 애들 교육시켜야하나?
교육자치님의 댓글
교육자치 작성일교육자치도 빨리 이루어 저야 합니다
빙산에 일각 아닌가여
깨어 있는 국민의식이 있서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라면 또 바꿔야하죠
원하는대로님의 댓글
원하는대로 작성일원하는대로 뭘 해줄까????
말만 하면 다 되는 양평 교육청인가?? 이 사건 누군가 원해서 저지른 일이군.... 원하는대로.....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킬지....원하는대로 시켜야하나????
원하는대로.....원하는대로...원하는대로....
끔찍해님의 댓글
끔찍해 작성일아이를 볼모로 잡고 있는 교육청...참 힘도세다.
그렇게 좋은 볼모가 있느니 누구나 군소리 못한다.
그런데 이의를 제기한 부모가 있다.
조작에 연루된 자들...다 교육계에 발담고 있는 자들...뭉처서
볼모를 어떻게 해보고 싶을지도...
하지만, 이제 그런 방법 쓰지 말아요...좀....
그거 이제는 그만해야 될 비리 아니유? 머리를 좀 굴리고 살기를...
에이~님의 댓글
에이~ 작성일양평의 썩은 시람들!
이런 분들입니다.
아직도 뒷 꽁무니로 돈 벌려는 사람들 아닌가요?
you! 어쩔꺼요?님의 댓글
you! 어쩔꺼요? 작성일이거 다른 게시판에 쫙 깔아봐?
열받네.
장학사외에 연류되고 동조하는 자들...혹시 은근슬쩍 잘못했다 하면서 아이 볼모로 학부모 꼬득여 넘어가려는거 아니야?
뭘 잘못했는지 늬들이 알아? 그럼 진작 안했지. 모르니까 또하고 또하고 남들이 짤린다 어쩐다 신문에 나도 이짓을 또하지.
당신...비리의 당사자 당신말이유.
공개적으로 왜 조작을 했으며 조작한의도는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했는지 명명백백밝히시오.
도저히 같은 학부모로써 맑은물 양평? 웃기네.
더러운물 양평에서 사는게 역겨워지기 전에 잘 밝히시오.
주시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