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대회 조작의혹에 대한 음악교사들의 이상한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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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평교육청에서 실시한 예능경연대회가 규정위반과 심사조작 의혹으로 얼룩졌다는 본보 기사와 경기일보 기사에 대해 양평군음악교사협의회가 지난 23일 본 기자에게 항의글을 보내왔습니다. 이 기사를 접한 많은 학부모와 상당수 일선 교사들도 대회규정의 위반과 지나치게 수정된 심사표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내온 반면 양평군음악교사협의회 라는 음악교사들은 다소는 엉뚱한 논리를 내세워 오보기사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다음은 양평군음악교사협의회가 보내온 항의글의 전문입니다. 조한민 기자님에게 보냅니다. 제28회 양평학생예능경연대회 논란과 관련하여 양평군음악교사협의회에서 입장을 밝힙니다.경기일보 6월16일자 신문에“일선 교사들도 경기도교육청 장학사인 김모 심사위원이 ‘수정했다’ 고 밝힌 심사표를 확인한 뒤 ‘유치한 심사표’ 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는데 이 기사에 대하여 지적하고자 합니다. 위 기사 내용은 기자의 객관적이지 못한 근거없는 사실이 기사로 제시되었다는 점입니다.일선 교사들이 심사표를 확인하고 유치한 심사표니 운운하였다는 기사는 어찌보면 양평관내 모든 교사가 기자의 오보기사에 놀아났다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우리가 언제 모여서 심사표를 확인이나 하였습니까?우리가 언제 기자를 만나 인터뷰나 제대로 하였습니까?기자는 언제 우리의 입장이 어떠한지는 확인이나 하였습니까?우리관내 음악교사들은 신문에 난 기사를 통해 심사표를 처음 보았습니다.근거 없는 사실에 대한 내용임을 인정하시고 기사를 정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최우수상만이 참가할 수 있는 경기도대회도 없어진다고 양평군 예능발표대회 사전 협의회에서 전달된 내용입니다.담당교사들한테(초등, 중등) 다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심사위원이 가지고 있는 고유권한인 심사표 작성에 있어 본인이 직접 수정하여 작성한 것에 대해 유치한 심사표니 누더기 심사표라는 표현으로 심사위원으로서 권위와 음악인으로서의 자존심을 함부로 건드린다는 것은 같은 음악인이자 음악교육자로서 통탄해 마지않을 수 없는 엄청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양평군 음악교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의견을 전달하고자 하였으나 만남이 무산되어 일단은 이렇게 글을 보냅니다.아무쪼록 오보기사에 대한 내용을 정정해 주시기 바랍니다.그렇지 않다면 양평예능경연대회에 대한 애정과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양평군음악교사협의회에서 본사에 이의를 제기하겠습니다. 끝. 본 기자는 지난 14일부터 교육청에서 실시한 예능경연대회에 대해 한 학부모로부터 대회의 심사에 여러 의문이 있고 근거로서 대회규정 위반 등을 제보받았습니다. 따라서 대회규정을 살펴봤고 심사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백한 대회위반 사실을 확인했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심사표를 보게되었습니다. 당연히 해당 심사위원과의 통해를 시도, 정말로 심사위원의 수정내용이 맞는지 확인했지만, 심사위원은 누구를, 왜, 어떻게 고쳤는지를 전혀 알지 못하거나 틀린 답변만을 했습니다. 물론 해당학교 음악교사도 심사표의 내용을 확인하고는 이러한 심사표는 본적도 없고 말도 안되는 심사표라며 반발했습니다. 기사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늘 다양한 가치판단이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기사의 촛점은 명백한 대회규정을 정해놓고도 이를 어긴 사실과 하필이면 규정위반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학생의 심사표가 비상식적으로 수정된 점, 심사위원의 어눌한 기억, 사인이 없는 심사표 등을 근거로 심사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명의 일선 일반 교사들도 심사표 내용을 확인하고는 “좀 이상하다”, “누가 공문서를 이런식으로 작성하나” 등등의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의문도 있었음을 밝힙니다.음악교사협의회의 항의는 심사조작 의혹을 해소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의혹만을 불러일으킵니다. 음악교사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자신들의 견해와 가치판단을 전달할수는 있어도, 어떻게 조작이 없다는 확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단 말입니까?음악인 심사위원의 권위와 자존심 상처에 대한 동변상련은 아닌가요? 음악교사협의회의 항의글은 본 기자가 의문으로 제시한 것, 즉 본질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음악인들의 권위와 자존을 건드린 항의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분명 “일선 교사들도 심사표 확인 후 반발한다” 고 쓴 내용에 대해 왜 음악교사들이 반발한 것인양 해석한 점도 이상하고 분명 이해관계가 있는 일부 음악교사는 반발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취재과정에서도 이 항의글을 주도한 모 음악교사가 본 기자에게 이러한 방식으로 항의한 적이 있습니다.왜 일선 음악교사들이 기사의 본질적 내용을 떠나 흥분하고 있는 것일까요?본 기자가 해당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성이 없는 음악교사를 찾아가 여러 의혹에 대해 상의를 나누지 않은 점에 대해 음악교사협의회가 항의할 권한은 없어 보입니다. 또 최우수상만이 참가할 수 있는 경기도대회도 없어진다고 양평군 예능발표대회 사전 협의회에서 전달된 내용임을 밝혔는데 이는 본 기자가 어느 기사에도 써본적 없는 내용입니다. 오히려 음악교사들의 이러한 논리는 도 대회도 없어진 마당에 예능경연대회가 뭔 의미이며 구태여 조작의혹을 제기할 필요가 있겠냐는 항변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해당 학부모와 교육청, 문제가 된 심사위원, 해당 음악교사, 또다른 학부모를 만나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취재한 내용임을 밝히며, 본질과 구체적으로 제시한 의문점에 대한 항의를 부탁드립니다. /조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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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어이없군님의 댓글
어이없군 작성일음악교사의 항변은 오히려 보통 사람들이 생각지 못한 미심쩍은 것이 더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마치 그 음악교사가 심사위원의 대변인이라도 됩니까? 아니면, 심사위원의 맘속에라도 들어갔다가 왔습니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심사표에 대한 의혹이 드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요? 합계까지 낸 심사표를 마치 등수를 조정하기 위해
수정한 듯... 어쨋든 진실은 누구도 모릅니다. 다만, 장학사와 심사위원들의 일 처리과정은 미흡했던 것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논의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 음악교사는 도대체 어느 학교 선생인지.. 쯧쯧..
학생들과의 대화단절은 보지 않아도 알겠군요. 이래서 자식 교육을 위해서 양평을 떠나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