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준영이 5년간의 絶叫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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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도 가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편안하게 잠잘 수 있다면...”
12살 준영이는 끝내 말을 잊지 못했다. 2000년 9월 횡문근육종이라는 암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온 지도 5년째.
2시간씩 끊임없이 지속되는 통증이 어린 준영이의 뼛속까지 스미는 고통을 이제는 하루 8알 정도의 진통제만으로 이겨낼 뿐이다.
온갖 병원을 다니며 방사선치료와 약물치료를 거듭하고 화학요법부터 민간요법까지 써 봤지만 종양을 줄이기엔 턱없이 높은 수술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번번이 좌절을 해야 했다.
한 때 택시회사에서 근무했던 평범한 아버지 정해경(46)과 어머니 조형순(43), 동생 세영(11세)이와 단란하게 살았던 준영이는 30평짜리 집도 경매로 처분해야 했다.
오히려 이제는 투병생활도 길어진 탓에 신용카드와 대출, 빌린 돈 등 수천만원의 빚더미 속에서 준영이를 위한 한 가닥 희망을 찾고 있다.
이제는 막노동거리라도 찾아다니지만 그 역시도 쉽지 않은 터에 하루 약물치료 200~300만원이라는 치료비가 막막하기만 하다. 생활보호대상자로 30여만원을 받고 있는 이들 가족은 올 겨울 난방비조차도 큰 고민거리.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는 듯 4년째 20~25Kg을 유지하고 있는 준영이는 가족들의 생활마저 어렵다는 생각에“아버지, 이제 치료 그만 할게요”라며 애써 태연하다.
얼마 전부터는 암 덩어리가 얼굴의 상층부로 전위돼 왼쪽 시력을 완전히 잃고 음식물도 제대로 씹질 못하면서도“꼭 나을 테니 제 걱정 너무하지 마세요”라는 밝게 웃는 준영이.
국립암치료센터도 중앙병원도 어린 준영이를 꿈을 들어주지 못하고“준영이가 원하는 것 할 수 있게 해주고 먹고 싶은 음식 해주세요”라는 말에 부모는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먹고 싶은 음식조차도 제대로 해줄 수 없는 이들 부부는“매일 밤이면 2시간씩 눈이 빠질 듯한 고통 속에 잠을 못자는 게 가장 속상하다”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요즘 횡문근육종에 좋다는 약초를 구하러 다닌다는 정씨는“가장 센 진통제만으로 하루하루를 지탱하지만 부모로써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당장 고통이라도 멈출 수 있게 하는 치료만이라도 받는 게 소원”이라고 절규했다.
도움:979-04-477296 조흥은행 정준영. 전화:(031)771-7188,011-231-2652 YPN/황대웅 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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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창남님의 댓글
임창남 작성일힘내세요.. 마음이 너무 아파 글 조차 쓰기 힘드네요. 힘내세요..
양평愛님의 댓글
양평愛 작성일빨리 좋아지길 기도하겠습니다.
준영아~~ 힘내라
정직한 군민님의 댓글
정직한 군민 작성일자식을 둔 부모로서 정말 가슴이 미어지네요. 꼭 보면 어려운 사람들이 더 어려워집니다. 참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있는 사람들은 겨울이 춥다고 따뜻한 나라로 놀러 가고 말이죠. 참~~~ 목이 매여 말이 안나오네요. 힘내세요. 세상은 아직은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답니다. 준영아 화이팅해라. 응?
서종 송만기님의 댓글
서종 송만기 작성일여러분 우리가 도와 줍시다! 정말 도와줍시다! 가슴으로 울고 있습니다. 너무 불쌍 합니다. 저는 조금의 치료비를 보내 드렸습니다. 내 새끼라면...
소신이님의 댓글
소신이 작성일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저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으면 합니다 . 부모님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황대웅 기자 좋은 기사 많이 부탁합니다..
이종문님의 댓글
이종문 작성일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빠른 쾌유가 있으시길
준영이 부모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