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한과가 과자보다 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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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양동초교 병설유치원과 이 학교 분교인 단석초교, 매월초교, 계정초교의 병설유치원생 18명이 전통한과 만들기 체험학습을 위해 11일 오전 양평군 다물한과(공동대표 문성균·나정숙)를 찾았다.
유치원생들은 밀가루를 식용유와 참기름을 넣고 채에 친 다음 술과 꿀을 약간 넣어 반죽하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약과를 만드는 체험에 흠뻑 빠졌다.
물고기와 별, 버선, 꽃, 하트 모양의 약과도 등장했다. 고사리손은 잘게 썬 반죽을 방망이로 민 뒤 준비된 틀로 눌러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이렇게 여러 모양으로 변신한 반죽은 기름에 튀겨져 조청과 계피, 생강 등이 첨가된 집청꿀에 범벅이 돼 어엿한 약과로 완성됐다.
이날 체험학습에 참가한 은수경양(6)은 “반죽이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며 “수퍼에 있다면 다른 과자보다 한과를 사먹겠다” 고 말했다.
다물한과는 또 유과를 잔뜩 내놓아 전통한과 먹어보기 시식도 선사했고 고사리 손이 만들어 낸 약과와 함께 학교와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한 보따리씩 싸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유치원생들의 현장체험 학습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시중의 인스턴트나 과자보다 우리의 전통한과가 얼마나 맛있고 훌륭한 간식인지를 알게 해 주는 것이 이 회사 대표들의 작은 바램일 뿐이다.
문성균 공동대표는 “체험학습을 끝낸 후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감사의 전화를 받게될 때 보람을 느낀다” 며 “언제든지 체험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환영” 이라고 말했다.
인솔한 김영숙 교사(49)도 “우리의 전통한과가 얼마나 멋진 음식인지를 가르칠 수 있어 소중한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며 “어릴때부터 우리의 것에 대한 교육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양평/조한민 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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