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제면민 한마음 한뜻으로 이웃에게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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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웃의 불행이 남에 일 같지 않아 지제면민 모두가 한뜻으로 십시일반 모았을 뿐일걸요”
지난 22일(토) 저녁 7시쯤 지제면 월산1리(월파) 권종오(35)씨 집에 누전으로 인한 불이나 가옥이 전소되면서 모든 것을 잃게되자 지제면 자율방범대(대장 권진수)를 비롯한 주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팔을 걷고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던 날 권씨 집에는 치매에 걸린 90대의 할머니와 치매와 당료로 수년째 병석에 누워있는 70이 다 되신 어머니가 함께 있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노 할머니는 불길을 뚫고 걸어 나오셨지만 병석에 누워있던 어머니는 화마가 덥치는 동안 무방비로 있어 전신화상을 입고, 현재 서울 베스티안 병원에 입원중이나 사경을 헤매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있다.
이웃에게 찾아온 불행을 지켜봐야만 했던 마을주민들과 지제 민간자율방범대, 청년회, 권씨 종친회에서는 권씨 가족을 위해 마을회관에 임시거처를 곧바로 마련하고 정성을 다해 보살피고 있다.
특히 지제면민들은 권씨 가족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고 십시일반 사랑을 모으기 시작했다.
월산1리 대동계(지정길)에서 20만원, 월산1리 청년회(박명수) 100만원, 자율방범대 고문단(이종문) 100만원, 자율방범대(대장 권진수)기금 100만원, 자율방범대 각조 200만원, 무기명 정모(축산업)씨 100만원, 권씨종친회 100만원, 김효성 리장협의회장 10만원, 지제면 20만원 등 800여만원의 기금을 모아 27일 권씨에게 전달했다.
또한 지평4개리 청년회와 양평군 사회복지과, 지제면 의용소방대 등에서도 활발한 모금운동에 동참해 추후 위로의 뜻을 전달키로 했으며, 농협에서는 집을 짓기 위한 센드위치판넬 2천8백여 만원을 1년간 무이자로 지원했다.
또 지제면 소재 세림건설(김용일)과 오성개발(이사 전영섭), 지평크레인(김지용)에서는 집을 새로 짓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해 화마가 앗아간 주택을 철거하는 일에 나섰고, 자율방범대원과 청년회원,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집을 짓는데 팔을 걷어 붙였다.
지제면민들의 도움이 봇물을 이루고는 있으나 입시 거처를 마련하는데는 재료비만해도 4천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1천여만원의 성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각계 각처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권씨는 “그저 막막하고 암담할 뿐이었는데 주민들이 모두 나서 도움을 주고 있어 그저 고마울 뿐이다”며“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나 더 많은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YPN/양평뉴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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