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서, 신접살림 중인 한국 탁구 사상 첫 핑퐁커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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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신접살림 중인 한국 탁구 사상 첫 실업팀 ‘핑퐁커플’ 김승환(25.포스데이타)과 궈팡팡(郭芳芳.24)이 26일 충북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으로 데뷔했다.
이날 우승 직후 김승환은 “어려운 고비도 많았는데 궈팡팡이 힘을 줘 더 잘해야한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기회가 주워진다면 부부 국가대표로 국제무대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환과 홍콩 여자 국가대표 출신의 궈팡팡은 안재형(한체대 감독. 88년 서울올림픽 복식 동메달) 자오즈민(중국 대표 출신. 서울올림픽 복식 은메달) 부부를 이은 ‘제2의 한·중 핑퐁커플’로 결혼식만 올리지 않았을 뿐 지난해 4월 혼인신고를 마친 첫 부부 혼합복식조다.
자오즈민은 결혼과 함께 라켓을 놓아 콤비로 나서지 못했으며, 귀팡팡도 내년 4월 한국 국적을 취득할 예정으로 당초 종합선수권 개인전 출전이 불허되는 고비가 있었으나 대한탁구협회의 배려로 족쇄가 풀리면서 첫 부부 혼합복식조가 탄생되게 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핑퐁커플은 3-0 완승을 거둔 16강을 제외하곤 32강부터 결승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며, 경기 초반 열세에도 중반부터 힘을 내며 경기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우승의 최대 고비는 삼성생명의 김건환-문현조와 대결한 8강.
1, 2세트를 내리 내줘 패색이 짙던 김승환-궈팡팡조는 이면타법으로 전환한 김승환이 범실없는 안정적인 디펜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면 궈팡팡이 상대 테이블의 구석에 강하게 꽂히는 스매싱으로 점수를 늘려 결국 3-2 역전승을 합작했다.
결승에서도 최현진(농심삼다수)-고소미(대한항공)조를 맞아 첫 세트를 먼저 빼앗기고 시소게임을 펼친 끝에 2-2로 균형을 이룬 뒤 5세트에서 11-9로 승리,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양평에서 주말부부 생활을 하는 김승환은 “결혼식은 내년 4월 올리려고 한다”며 “연습은 부족했지만 힘들 때마다 아내의 격려가 힘이 돼 줬기에 우승이란 영광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YPN 양평뉴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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