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심장 다시 뛰게 한 의소대원 3명 ‘하트세이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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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일 갈산공원 산책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살린 배영순 전 양평읍 여성의용소방대장. |
생명을 구한 주인공은 20년차 경력의 배영순 전 양평읍여성의소대 대장과 16년차 박경미 양평읍여성의소대 부대장, 18년차 김영자 대원으로 이들 모두 베테랑급 대원이다.
이들은 지난 6월2일 달리던 도중 쓰러진 남성을 보고 황급히 달려가 호흡과 맥박이 희미한 것을 확인한 후 스피커 폰으로 119에 위치를 알리고, 즉각적인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당시 119 상황실은 심폐소생술을 배운 경험을 물었고, 배 전 대장이 자신이 배워서 할 수 있다고 말한 뒤 10여분간 이 남성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호흡과 맥박을 되돌리게 됐다.
배 전 대장은 지난해까지 의소대원으로 활약하다 정년퇴임했으며, 2017년 경기도 심폐소생술 대회에서 생활안전 강의 분야에서 입상하는 등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증반을 다닐 만큼 열정도 컸지만 의식을 잃은 사람을 상대로 한 실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배 전 대장과 함께 있던 박경미 부대장과 김영자 대원도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익힌 대로 쓰러진 남성을 평평한 곳으로 옮기고, 기도 확보와 흉부 압박을 번갈아 가면서 생명을 구하는 일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평소방서는 이들에 공적과 언론보도 등을 경기도소방본부에 올렸고, 지난 15일 엄격한 심사를 통해 하트세이버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는데 도왔다. 이들에 대한 하트세이버 인증서 수여는 내년 상반기 중 예정돼 있다.
배영순 전 대장은 "당시를 생각해 보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의소대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다행히도 혼자가 이난 동료들과 함께여서 위급함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영주 양평소방서장은 "지금까지 남여 의소대원을 통틀어 하트세이버로 선정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들 전·현직 대원들의 하트세이버 선정이 개인의 명예는 물론 양평 의소대원의 긍지를 높이게 됐다"고 치하했다.
한편 박경미 부대장은 지난달 20일 배드민턴협회장기 대회에서 경기를 마치고 돌아와 쉬던 중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을 김권영(42. 자영업)씨와 발견,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를 이용해 심장을 뛰게하는 기적을 만들기도 했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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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양평군배드민턴협회장기 대회에서 경기를 마치고 돌아와 쓰러진 50대 남성을 살린 박경미 양평읍여성의소대 부대장과 양평군 배드민턴협회 김영권 이사. |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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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님의 댓글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작성일정말 귀한 생명을 구해주셨군요!
자랑스럽읍니다.
여성 의용소방대 화이팅입니다.
무분별한 광고 및 악성댓글을 차단하기위한 방침이오니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