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여성-3>어린이가 웃는 세상을 추구한다, 정인아 선생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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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를 당하는 아이, 성격 교정이 필요한 아이 등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아이들의 사회문제를 흙과, 미술을 통해 풀어나가는 정인아(사진, 36) 선생은 아이들에게는 심리 마술사다.
양근리 현대아파트 지하 상가에 있는 ‘흙놀이 미술놀이 교육센터’ 도예미술공방에는 하루 4세이상에서 성인까지 50여명의 도예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로 넘쳐난다.
이곳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단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모래와 찰흙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을 통한 게임문화가 확산돼 피시방과 오락실로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만 보일뿐 놀이터에서 흙장난을 하며 뛰노는 아이들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어쩌다 아이들을 볼 때면 어른이 생각하지 못한 욕설과 행동,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범죄행각들, 이것이 결국 아이들의 잘못이라고 하기보단 그들의 문화생활을 빼앗은 어른들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고 정인아 선생은 말한다.
따라서 정 선생은 아이들의 올바른 사고를 위해 찰흙을 이용하고 모래를 이용해 어른들로 하여금 빼앗겨 버린 순수성을 되찾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찰흙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과 심리상태를 관찰해 그것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찰흙을 통한 집중력 향상과 창의력발달, EQ발달 등을 도울 정도로 효능이 있어 외국에서는 암과 치매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찰흙을 이용한다며 찰흙의 매력을 설명한다.
또 내성적인 성격의 어린이의 입을 열개하고, ‘요청할 줄 아는 법’을 배워나가며 성격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특히 청자토(도자기 만드는 흙)는 일반 시중 찰흙에게 있는 화학성분으로 인한 아토피 유발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무해한 흙으로 건강에도 지장이 없다고 말한다.
정선생은 또 소아우울증과 과다한 학습내용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미술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미술심리치료란 아이들의 미술을 통해 심리를 파악하고 그것의 근본 원인을 발견해 해결점을 모색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도 많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고 있으며 양평고등학교 도움반(정신지체아들이 모인 반) 아이들도 찾아와 도움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던 흙을 가지고 놀던 무엇을 하던간에 부담스럽지 않게 놀이 자체를 즐기며 건강한 사고와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됐음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선생은 작은 소원이 하나 있다.
청계천과 같이 양평군 모든 군민이 참여해 한사람 한사람 타일을 모아서 큰 벽화를 꾸며 양평군민이 화합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꿔본다.
/김송희 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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