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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우수농업경영체4>용문 동수농원 곽희동 대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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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7-04-06 18:45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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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현재 우리의 농촌은 보다 새로운 경영마인드가 가미돼야 하는 글로벌 경쟁의 시대다. 새로운 마인드로 농촌을 공략하는 귀농자가 주목을 받고 기존 농업인들에게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최근 농가에서는 우수한 두뇌의 귀농자들이 성공을 한 사례가 적잖게 눈에 띈다. 이들 귀농자들은 농촌사회에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의 충전소 역할을 하고 있다. &nbsp;귀농자에게 있어 농촌은 기회의 땅이자 절박한 현실의 땅이기도 하다. 귀농을 결정하고 치열한 농촌현실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면서 소박하지만 원대한 꿈을 꾸는 농업경영인 후계자가 있다. &nbsp;◇농촌의 아들이 꿈꾸는 귀농의 희망 “동수농원의 농업전략은 각종 농업연수와 정보를 찾아 공부하고 또 이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유통, 계약재배, 대량구매 등 유통과 판로가 개척된 셈입니다” &nbsp;올해로 귀농한 지 10년째인 양평군 용문면 다문1리 동수농원의 곽희동 대표(51). 지난 97년 IMF한파로 중장비 운수업을 접고 고향인 양평으로 귀농한 곽 대표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농사를 도왔던 경험으로 풋내기 농사를 시작했다. 30여년간의 도시인 생활을 마감한 것이다. &nbsp;양평 단월면 출신의 곽 대표는 지난 97년 귀농 직후 용문면 다문1리 435의 5번지 일대 1천600평의 밭은 임대했다. 어렸을때 산나물을 캐 내다팔던 부모의 경험을 살려 농사의 시작을 산나물로 선택했다. 취, 참나물 등의 친환경 시설재배로 농사에 첫발을 내딛은 곽 대표는 5년이 지난 2001년 5천500여평의 밭을 추가 임대, 농장을 확대하고 산나물을 비롯 배추, 무우, 찰옥수수을 주력상품으로 하는 본격적인 농사꾼으로 탈바꿈 된다. 친환경을 선도하는 양평군이었기에 처음부터 농약과 화학비료는 철저히 배제했다. &nbsp;그러나 산나물의 채산성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일반 사람들의 보편적 인식에서는 산나물은 봄철 나물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연중 생산을 목표로 시설재배에 나섰지만, 봄철이 지나고 나면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는 설명이다. “산나물로는 들쭉날쭉한 가격때문에 버티기 어려웠다” 는 곽 대표는 2005년부터는 산나물과 고추 등 일부 품목을 주력상품으로서는 포기했다. &nbsp;컴퓨터에 문외한이었던 곽 대표가 컴퓨터에 매달리기 시작한 때는 2001년. 컴퓨터는 농사일을 하는 자신과는 상관없이 자녀들에게나 필요한 것으로만 인식했었다. 곽 대표가 농사일에 대한 갖가지 유익한 정보가 인터넷에 무한히 담겨 있다는 깨달음이 있기 전까지는 그랬다. 인터넷은 당시 곽 대표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자신이 농사일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했던 두려움은 인터넷에서 해법으로 다가온 것이다. &nbsp;먼저 농림부와 농업계 관련 기관을 검색하다 보니 농림수산정보센터 사이트 등에서&nbsp; 전자상거래, 각종 농업인 연수, 정부의 지원사업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하나둘 알아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무조건 연수 프로그램을 찾아 교육을 받기 시작했어요. 내가 뭘 모르는지를 모르는 것이 답답했거든요” &nbsp;교육연수를 받고 나면, 곽 대표에겐 특별한 인연이 만들어지곤 했다. 농업분야의 교수, 유통회사 간부, 농산물 취급업체 사장 등 다양한 계층을 만날 수 있었다. “다양한 계층의 이들은 훗날, 계약재배의 기회가 열리고 판로가 확장되며, 농업분야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계기이자 모체역할을 하게 되더라구요” &nbsp;&nbsp;◇농업도 정보와 연수, 끊임없는 인적 네트워크의 사업 곽 대표가 인터넷을 여행하며 적극적으로 온라인상의 교육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농장도 가야할 길을 찾게 된다. 지금까지 수십여차례에 걸친 교육연수를 받았고 2004년부터 3년동안 한국사이버농업인연합회의 사무총장 역할도 하게 됐다. &nbsp;각종 농업인들의 동호회 모임을 주도하거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흙살림, 한국유기농협회 자연농업협회 평생회원, 한국벤처농업경영인회 등의 각종 동호회 활동은 물론 한국농촌관광대학과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졸업하고, 한경대 최고경영자과정 이수 등 평범한 농사꾼을 스스로 탈피하기에 이른다. &nbsp;곽 대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농사도 교육이 절실함을 깨닫게 된 셈이다. 대인간의 친화력이 좋은 성격이라는 평을 받는 곽 대표에게 우수한 농업인과 각계 각층의 농업 관련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거래처로 발전되는 인연으로 연결된 것이다. 이후 SBS모닝와이드 등 방송에 곽 대표의 귀농 성공담이 방영되고 거래처의 신뢰가&nbsp; 담보되면서 쇼핑몰 판매, 계약재배, 원활한 판로는 걱정을 않게 됐다. &nbsp;◇동수농원의 농업전략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따 탄생시킨 동수농원은 시설재배를 통해 2005년부터 3모작을 실시하고 있다.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양평에선 어려운 환경여건이지만 2~5월 기간동안 봄배추 생산으로 1모작을 농사짓는다. 2모작은 4~9월간 찰옥수수를 주력상품으로 하고 3모작은 8~12월까지 가을배추와 무우를 출하한다. &nbsp;현재 배추는 전량 계약재배다. 또 연 100t 가량 출하되는 배추는 일반 배추에 비해 소득이 2배 가량 높은 절임배추로 가공해 판매한다. 즉 배추를 쪼개 소금에 절인 상태로 판매함으로써 곧바로 김치를 담글 수 있는 배추인 셈이다. 또 무우의 상당수는 무청을 말린 ‘시래기’ 형태로 매년 10t, 무말랭이 10t 가량을 연중 판매, 소득을 배 이상 증가시키고 있다. &nbsp;곽 대표가 생산자에서 가공산업까지 확장한 데는 연중판매를 전제로 한 차별화 및 틈새전략이었다. 시래기 형태의 가공 농산물은 가을인 9월에 무우를 파종, 11월 중순이나 말까지 서리에 노출시킨다. 그다음 11월말경 일시에 수확한 뒤 색깔유지를 위해 차광장치된 하우스시설 그늘에서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건조시키면서 ‘시래기’ 를 탄생시킨다. &nbsp;암환자 등에게 시래기의 긍정적인 효능이 알려지면서 시래기 판매는 농한기때에도 고정적인 수입원이자 효자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수농원은 2003년도 배추, 무우, 산나물, 찰옥수수 등 재배품목 전량에 대해 무농약인증에&nbsp; 이어 2006년 유기농인증을 획득했다. &nbsp;농산물에 대한 생산자와 생산방식 등에 대한 확인이 가능한 생산이력추적관리 시스템도 2007년 2월 양평군 제1호로 등록했다. 2004년 농림부 주관의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같은해 경기도 사이버농업인 대상의 영광도 안았다. &nbsp;◇차별화된 농법의 도입과 개척 곽 대표는 무화학비료, 무농약의 약점을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자신만의 친환경 비료를 만들어 쓴다. 일명 ‘한방영양제’ 다. 계피, 생강, 마늘, 당귀, 감초 등 5가지를 개별적으로 숙성시켜 술 형태의 영양제를 각각 만든다. 이들 5가지의 보관을 따로 하지만 배추, 무우 등 작물에 옆면시비 할 때는 이들을 혼합시킨 뒤 물을 1000배로 희석시켜 투여한다. &nbsp;“사람이 허약할 때 보약을 먹듯이 작물이 허약할 때 10일 간격으로 옆면 시비해 주면 건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고 말한다. 또 한방영양제를 작물에 줄때 미나리, 천혜녹즙, 칼슘, 미네랄 등이 혼합된 별도의 영양제도 병행하는 재배방법은 작물 뿐 아니라 토양의 질 향상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2006년 12월 특허청의 특허출원도 획득한 상태다. 이에 따른 상표등록에 출원중인 것도 10여건에 달한다. &nbsp;곽 대표는 “시중에 유통되는 친환경 제재는 비용이 만만찮게 든다. ‘흙살림’ 농민단체와 자연농업연구소에서 천연 영양제 만드는 법 등의 교육을 이수한 뒤 힌트를 얻고 일부의 성분을 첨가해 독자적인 비료를 만들게 됐다” 고 말한다.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곽 대표가 또하나 꿈꾸는 분야는 바로 주말농장이다. 연수교육 등의 학구열이 타오르게 된 단초가 되기도 했던 주말농장에 대한 곽 대표의 욕심은 한국농촌관광대학을 졸업할 정도였다. &nbsp;2000년경 본격적으로 체험농장이라는 주말농장을 실시했으나 문제는 엉뚱하게도 교통체증에 의한 도시민들의 스트레스가 가장 큰 장애가 됐다. “처음 회원에 가입한 도시민들이 서너번은 가족단위로 내려와 자신들이 가꾸는 농장에 흠뻑 재미를 붙였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주말 교통체증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하더라구요” 곽 대표는 교통정체 문제가 다소 풀리면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nbsp;◇동수농원 곽희동 대표의 활동내용 1. 학습단체 가입활동 실적 &nbsp;- 양평군 4-H지도자 협의회(양평군, 2002~현재) &nbsp;- 경기도 농업인사이버 연구회원(경기도, 2002~현재) &nbsp;- (사)한국사이버농업인연합회 사무총장(전국, 2003~2006년) &nbsp;- (사)흙살림 회원(2003~현재) &nbsp;- 아피스채소 연구회장(전국, 2003년) &nbsp;- 농업, 농촌 정보화 선도자 지정(경기도, 2004~현재) &nbsp;- 한국유기농협회 자연농업협회 평생회원(2004~현재) &nbsp;- 경기도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경기사이버장터 입점농가, 경기도, 2005~현재) &nbsp;- 농산물 명예감시원(품질관리원, 2005~현재) &nbsp;- 양평군 친환경농업인협의회 회원(양평군, 2005~현재) &nbsp;- 한국비즈니스농업인연구회(전국, 2006~현재) &nbsp;- 한국벤처농업경영인회(전국, 2006~현재) &nbsp;2. 교육 프로그램 참여 &nbsp;- 2004. 4. 28 제2기 사이버농업 경영자 과정 수료(농촌진흥청) &nbsp;- 2004. 4. 29 농촌생활과학 교육 녹색관리개발반 수료(한국농업전문학교) &nbsp;- 2004. 10. 25 제3기 사이버농업 경영자 과정 수료(농촌진흥청) &nbsp;- 2004. 10. 26 농산물 전자상거래 운영관리 교육수료(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nbsp;- 2004. 12. 1 농업경영정보화 리더반 교육수료(국가전문행전연수원 ) &nbsp;- 2005. 2. 4 최고농업 경영자 첨단농업기술 과정수료(한경대학교 &nbsp;- 2005. 4. 한국벤처농업대학 입학(한국벤처농업대학) &nbsp;- 2005. 7. 1 농산물 e비지니스 경영교육 수료 (한국 농림수산정보센터) &nbsp;- 2005. 10. 15 한국농촌관광대학 제1기 졸업(한국농촌관광대학) &nbsp;- 2005. 11. 30 벤처농업과정 수료(농업연수원) &nbsp;- 2005. 12. 7 벤처농업 심화과정 수료(농업연수원 &nbsp;- 2006. 4. 한국벤처농업대학 5기 졸업 &nbsp;- 2006. 11. 양평환경농업대학 7기 수료 &nbsp;- 2007. 1. 26 농업경영비지니스과정 수료(농촌진흥청) &nbsp;&nbsp; ◇동수농원 곽희동 대표 인터뷰 “양평의 청정이미지와 친환경농업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는 양평 농업인에게는 특혜나 다름없는 것 같아요. 성실하게 농사를 짓기만 하더라도 양평은 우리에게 복을 주잖아요” 친환경농업에 대한 남다른 의지와 당위성을 설명하는 곽희동 대표는 고향인 양평을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농업인들의 분발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nbsp;FTA 협상타결이 보여주는 현 농업시장과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업은 숙명이자 트랜드라는 소신이다. “농산물의 양적 생산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안전먹거리로 서비스해야 한다” 는 곽 대표는 농업인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과 인터넷을 철저히 활용하는 정보화 농업에 나서야 한다” 고 주문한다. &nbsp;“시간이 없는 것은 핑게일 뿐이죠. 일시적으로는 시간적 손해라 생각할 지 몰라도 훗날 수십배의 효과로 다가온다고 확신합니다. 배움의 기회를 스스로 박탈한 채 전통적인 농사방법만을 고수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nbsp;곽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연 1억5천만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투자하느라 많은 빚을 졌지만, 조금씩 빚도 줄면서 농사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긴다” 는 곽 대표는 “생산뿐 아니라 가공품 개발을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에 시래기와 무우를 이용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태” 라고 말했다. &nbsp;무우를 가공함으로써 캔디나 스낵제품을 만드는 등 기초적인 생산자에서 2차 가공산업에 이르는 개발사업을 병행하는 것이 곽 대표가 추구하는 농업인 셈이다. 곽 대표의 가장 큰 포부 중 하나는 주말농장이 어우러지는 유기농마을을 만드는 것” 과 “벤처농업인이 되는 것” 이다. &nbsp;“말 그대로 마을 전체가 유기농 농업을 하는 것이고 10년안에 농업대학을 졸업해 유기농마을에서 농업기업가로 변신하는 겁니다” 곽 대표는 또 2007년 3월27일 양평군 사이버농업인연구회에 초대회장으로 추대됐다. “전자상거래 농업경영인들의 모임을 통해 인터넷을 통한 판로개척과 확산에 주력한다는 취지입니다” 는 것이 곽 대표의 설명이다. /조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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