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방선거 특집 ⓵ 정계개편은 개봉박두, 지방선거는 오리무중 > YPN뉴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가입 로그인 기사제보
YPN뉴스 2025년 07월 22일 (화)
YPN뉴스 칼럼 인터뷰 기업탐방 포토뉴스 사람&사람 독자광장

2018 지방선거 특집 ⓵ 정계개편은 개봉박두, 지방선거는 오리무중

정치사회

페이지 정보

작성일 17-09-26 09:59 댓글 1건

본문

제 7회 지방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발전에 목숨 걸겠다 장담한 시장, 군수, 도의원, 기초의원을 6번이나 뽑았지만, 지역발전은 언제나 굼벵이 속도다. 7번째 뽑는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싶어 아예 관심을 접겠다 작정하면서도, 행사장에 뻔질나게 나타나는 후보군을 보면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후보 개개인의 얼굴보다 먼저 보게 되는 게 소속정당이다. 내년에도 소속정당이 동일할는지 애매한 후보들이 많은 게 함정이지만. 요즘 중앙 정가의 표면적 최대이슈는 ‘북한’이지만, 내면적 최대이슈는 ‘통합, 분당, 존속’ 세 줄기이다. 늘 그래왔듯이 요즘 대한민국 정치인과 정치지망생이 온 신경을 쏟고 있는 건 표면적 이슈가 아니라 내면적 이슈이다. 내 당선보다 더 중요한 국가현안은 없으니까.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와 진골친박 출당’ 카드로 바른정당 맞을 채비에 나섰지만, 바른정당이 직행할 지는 미지수다. 쪽수가 모자라면 거기 가서 쪽도 못 쓸 거 같으니 다 같이 가자, 는 측과 그래도 내가 뱉은 말이 있는데 어찌 회귀할 거며 진즉에 간 사람들 지금 어떤 꼴이냐, 며 버티는 측이 목하 힘겨루기 중이다. 뿐인가, 국민의당과 정책연대를 추진하고 있어 섣부른 전망을 불허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느긋한 시절은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높은 지지율이야 여전하지만, 보수세력이 통합하면 저절로 굴러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 내심 기대했던 국민의당이 갈수록 멀어지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합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합칠 수밖에 없다는 공식은 점차 힘을 잃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똘똘 뭉칠 거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3당이 당대당 통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책연대와 지방선거 후보 단일화까지는 갈 수 있다 보이는 것이다.

여주양평의 지역정치계는 더욱 혼란스럽다. 중앙정당이 갈지자니 덩달아 갈지자로 걸을 수밖에 없는 데다, 언론 보도내용과 당내정보가 엇갈리는 데다, 전국적인 정당지지도는 참고자료 밖에 안 되는 데다, 무엇보다 최종주자가 누가 될 것이며 또 몇 명이나 될 것인지조차 아직은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혼란기에 여주양평의 각 지역정당은 어떤 입장인지, 이런저런 루트로 살펴봤다. 중앙정치계의 흐름과는 동떨어진 인식이 더러 섞여 있는 점이 이채로웠다.

<b>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구당

-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 지역민심이 매우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중앙당차원에서도 보수색이 짙은 지역정치성향을 혁신하기 위한 각별한 지원을 고민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정계개편에 대한 전망은?
. 국민이 선택한 다당체제를 의도적으로 무너뜨리는 게 바람직한가. 반대를 위한 반대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행태가 심화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b>

지역사회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대한 비난이 전보다 높아진 건 충분히 체감할 수 있다.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호감이 높아졌다고 특별히 체감되지는 않는다. 야당에 대한 실망이 여당의 지지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게, 지역사회에서의 체감지수이다. 게다가, 대통령 인기나 정당지지도 역시 따로 국밥이다. 아마 이 부분이 여주양평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고민거리일 거로 보인다.

<b>자유한국당 여주양평 지구당

-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 복지정책보다 대북정책이 훨씬 중요하다는 게 지역민심이다. 인기영합보다 대한민국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정당과 가장 능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 믿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 정계개편에 대한 전망은?
. 바른정당에서 여덟에서 열 분 정도 오실 거라고 듣고 있다. 정병국의원은 잔류하거나 다른 정당으로 가지 않겠는가. </b>

흥미로운 것은, 정병국의원 거취에 대한 전망이다. 바른정당 소속 출마희망자들은 정의원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자유한국당 소속 출마희망자들의 속내는 ‘뭘 또 수고스럽게 다시 오시냐, 오면 누가 반겨줄까봐?’ 정도이다. 흥미진진해지는 것은 과연 누가 공천권을 쥐냐는 부분이다. 말로야 ‘민주적 절차’가 공천권의 주인이지만 그걸 액면 그대로 믿을 순진한 유권자는 그리 많지 않겠지, 아마.

<b>바른정당 여주양평 지구당

-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 바른정당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긴 하다. 그러나, 지자체장은 정당의 꼬리표가 아니라 인물을 보고 뽑아온 게, 여주양평의 높은 시민의식이자 전통이다. 정성을 다해 뛰면 반드시 승리할 거라고 본다.

 - 정계개편에 대한 전망은?
. 자잘한 실리계산이 아니라 문재인정부의 독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보수세력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만, 어떤 형태로 마무리될지 전망하는 건 시기상조다. </b>

 지역정가의 분석은 중앙정가와는 속살이 다르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묶는 견해는 아직 강 건너 얘기고,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을 묶는 게 상식이다. 아직 통합되지 않는 상식은 ‘정병국과 김선교’이다. 정의원이, 통합주체인 김무성의원과 한 몸 같은 사이니까 복당은 당연지사고 지구당의 실권도 되찾을 거라 주장하는 상식과, 웃기는 소리하지 말라로 시작해서 정의원이 오긴 어딜 오냐를 거쳐 김군수가 그동안 놀고 있었는 줄 아느냐 실권은 어떤 상황에서건 김군수 몫이라고 매듭짓는 상식이 한창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어떤 상식이 진짜 상식인지는 누가 공천되는지 봐야 알 일이니 지금 왈가왈부해봐야 아무 의미 없겠지, 아마.

 
<b>국민의당 여주양평 지구당

-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 보수, 진보 어느 쪽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수, 진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중도세력이 약진할 것으로 확신한다.

- 정계개편에 대한 전망은?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이 이뤄진다면,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통합도 시간문제다. 합당까지는 몰라도 후보단일화는 필수다. 더불어민주당쪽으로 단일화되면 중도보수표는 따라 가지 않지만, 국민의당쪽으로 단일화되면 여권고정표는 유지되면서 중도보수표가 더해질 게 분명하다. </b>

요약하자면, 저쪽으로 단일화되면 필패요, 우리쪽으로 되면 필승이라는 견해다. 그 견해는 물어보나마나 더불어민주당쪽도 마찬가지이겠지. 그게 항상 단일화가 될 듯 말 듯 하다가 결국에는 도루묵이 되는 필연적 사유일 테고. 어쨌든, 국민의당 지구당은 당원 500명을 돌파할 만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양평에 치중된 면이 스스로의 한계로 보인다. 여주시민 입장에서 보자면 은근히 열 받기 십상이다. 명색이 시(市)인데, 정당 지구당위원장은 죄다 군(郡)이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b>

 <b>정의당 여주양평 지구당

.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 김정화위원장이 지역사회에 정의당의 의의를 일깨우기 위해 군수출마에 나설 것인지, 보다 실현가능성이 높은 기초의원 출마에 집중할 것인지를 두고 열띤 논의 중이다.

 - 정계개편에 대한 전망은?
. 말이 다당체제이지, 실상은 아직도 좌우의 대립각이 우리나라 정치현실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상이다. 국가발전을 위해서 진보정당의 약진이 시급하지만, 유권자께서 얼마나 동의해주실지 안타깝다. </b>

지난 9월 10일, 정의당 양평군위원회는 창당 1주년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 김정화위원장은 “사람으로 치면 이제 겨우 한 살인데 창당하자마자 촛불집회, 탄핵국면, 19대 대선이 줄줄이 이어져서 마치 산전수전 다 겪은 성인이 된 것 같다.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 양평이 보다 정의롭고 민주적인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한 바 있다. 어린아이가 어른의 짐을 짊어지려고 애를 쓰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언젠가는 어른의 짐을 거뜬히 짊어지고 일어서야하는 게 어쩌면 여주양평에서의 정의당의 숙명일 지도 모를 일이다. 여주양평은 대한민국 어느 지역보다 진보정당의 외침이 절실함을 다시 한 번 상기된다.

여주나 양평이나 군수후보군만 각기 열을 넘는다. 도의원, 기초의원 도전자그룹도 그에 못지 않는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 나서니 참으로 마음 든든하다. 든든하긴 한데, 정작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방법으로 지역을 이끌어나갈 각오인지 알아보기에는 선거법이 거슬린다.

다음 순서에 단체장 후보 물망에 오른 이들을 짚어볼 예정이다. 선거법에 걸리지 않으면서도, 유권자 입장에서 대략이라도 각 후보 됨됨이를 진단해볼 수 있는 질문은 무엇 무엇일지 궁리만으로도 머리가 어지럽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늘 현기증을 유발한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양평인님의 댓글

양평인 작성일

김선교군수님도 장점이 있으시지만,
정병국 의원이랑 비교하는것은 적절치 않은것 같읍니다.




YPN뉴스   발행일 : 2025년 07월 22일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아00117   등록일자 : 2007년 07월 26일
476-800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군청앞길 5-1 우진빌딩 6층 전화 031) 771-2622 팩스 031) 771-2129
편집/발행인 : 안병욱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욱
본 사이트에 포함되는 모든 이메일에 대한 수집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됩니다.
Copyright 2005~2025 YPN뉴스 All rights Reserved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