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당선자와 낙선자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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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180석 대 미래통합당 103석의 숫자만 두고 호들갑을 떨지만 실제 따져보면 각 당의 지지지역만 더욱 분명해졌을 따름이다. 양평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도의 TK로 못 박힌 지역다운 면모를 과시했으니.
253개 선거구 대부분은 거의 여론조사와 흡사한 결과를 낳았다. 반면 양평여주의 여론조사는 이번에도 지역민심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 아니, 읽어낼 수가 없었다. 여론조사 따위쯤에는 입을 봉해버리는 샤이보수가 워낙 많으니 골백번을 해본들 결과예측과는 따로 국밥일 터이다.
민심은 언제나 옳다. 결과를 두고 낙후된 지역정치의식이라 분노하고 한탄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지만, 진보진영을 찍으면 선진적 정치의식이라는 소리와 똑같으니 단지 푸념에 불과하다. 어느 당 어느 후보를 찍든 투표소까지 찾아간 유권자의 선택은 차별 없이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 역시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지지를 보내주셨는데 저의 부족함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지역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높은지 잘 알기에 저의 부족함을 채워가자는 생각이 가장 큽니다.” 라는 서면 인터뷰 답변을 내놓았다. 낙선은 유권자의 탓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에서 기인했음을 밝히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선교 당선자 역시 “여주와 양평의 유권자분들은 대세에 흔들리지 않고, 미래를 보는 현명한 판단 하에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나 재난기본소득에도 흔들림 없이 미래통합당과 당선인 김선교를 선택해주신 덕분입니다.” 라는 서면 인터뷰 답변을 내놓았다. 본인이 잘나서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 덕분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두 사람은 선거기간 동안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았을까. 김선교 당선자는 “군수 재임시절 벌어진 문제로 인해, 흠집 내기와 일방적인 매체들의 집중보도 탓에 마음고생이 심했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장점들이 있었던 양평공사이었기에 더더욱 상심이 컸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행위를 하지 않았기에 당당히 선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최재관 후보는 “모든 과정이 다 기억에 남습니다. 응원과 성원에 큰 힘을 얻었고 저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분들을 통해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치열한 경선에도 끝까지 함께 해주신 경선 후보님들 그리고 부족한 저의 틈을 채우며 함께해 준 선거운동원분들... 무엇보다 저의 손을 꼭 잡아주시며 꼭 이기라며 눈물을 흘리신 지지자분까지 다 기억에 남습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위 두 가지 질문에 답한 낙선자와 당선자의 발언이 꼭 속마음 그대로라고 담보할 수는 없다. 자신을 찍어준 유권자에 대한 감사만큼 자신을 찍지 않은 유권자에게 서운함이 따르는 게 더욱 솔직한 감정의 흐름이 아니겠는가. 그 감정의 흐름에만 매달리면 당사자들도 지역도 나아질 게 하나도 없다는 게 문제지. 자신을 찍어준 유권자는 다음에도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을 찍어주지 않은 유권자는 다음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애쓰는 게 당사자들의 앞길이 되어야 본인들도 그리고 지역에도 유익할 터이다.
김선교 당선자는 “규제개혁이 여주와 양평의 향후 발전을 위해선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초선에게 기회가 잘 주어지지는 않지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책무를 다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농업이 살아야 여주와 양평이 살아납니다. 공익형 직불제 확대 및, 농민기본소득제등 다양한 정책으로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에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싶습니다.“ 는 말로 향후 계획을 요약했다.
최재관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너무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일단 한 분 한 분 다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비록 당선은 되지 못했지만 제가 약속한 공약 중에 실천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하도록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고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는 말로 향후 계획을 요약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선교 당선자는 54.9%를, 최재관 후보는 40.1%를 획득했다. 지난 20대 총선 63.5% 대 36.4%에 견줘보면 미래통합당 후보의 지지도는 9%가 빠져나간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도는 7.2%가 상승했다. 이 덧셈과 뺄셈은 간단명료하지만 정당에 대한 평가수치와 후보자에 대한 평가수치의 교집합은 숨겨져 있다. 뿐인가, 국정에 대한 평가수치, 양평군정에 대한 평가수치, 여주시정에 대한 평가수치도 숨겨져 있다.
정확한 세부표심은 귀신도 모를 일이지만, 이번 총선의 결과로만 따지면 통합당과 민주당의 격차가 27%에서 11.3%로 바짝 좁혀졌다. 후보자의 역량도 주요요인이었겠지만, 정부국정, 양평군정, 여주시정에 대한 지지도가 그만큼 상승한 걸로 보는 게 타당하다.
양평여주의 문제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에 대한 지지가 상승할수록 통합당의 집권가능성도 다음 총선 당선확률도 낮아진다. 그래서 지역사회는 은근히 큰 걱정에 빠져들고 있다. 민주당 군수시장과 통합당 국회의원이 당리당략을 떠나 오로지 지역발전만 보고 협력하겠는가, 하는 합리적 의심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김선교 당선자는 “3선의 양평군수 시절로 인정받은 행정전문가로 최선을 다해 21대 국회의원으로 소임을 다 할 것입니다. 양평군민, 여주시민 여러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강한 추진력으로 ‘가슴이 뛰고 마음이 설레는 양평여주’를 완성하겠습니다. 저 김선교를 지켜봐 주시고 4년 후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선 인사를 대신했다.
최재관 낙선자는 “저를 선택하지 않으신 분들의 선택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이 크게 보였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부족해 더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기에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유권자 여러분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더 성장하는 최재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낙선 인사를 대신했다.
두 사람 모두 4년 후를 기약했다. 당선자는 국회에서, 낙선자는 지역사회에서 약속을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두 사람에게 표를 찍은 양평군민과 여주시민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이자 예의이다.
지역사회는 눈여겨봐야 한다. 당선자가 약속을 다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얼마나 노력해서 근사치에 이르는지, 특히 당리당략을 떠나 정부는 몰라도 양평군, 여주시와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협력하는 지를 꼭 눈여겨봐야 한다.
지역사회는 눈여겨봐야 한다. 낙선자가 약속을 다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얼마나 노력해서 더 많은 지역민의 마음을 열어 가는지, 특히 정당의 지지도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지를 꼭 눈여겨봐야 한다.
김선교와 최재관을 선택했던 양평군민, 여주시민 모두와 함께 당선자와 낙선자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두 사람의 건승이 곧 양평군민과 여주시민의 건승이기 때문이다.
253개 선거구 대부분은 거의 여론조사와 흡사한 결과를 낳았다. 반면 양평여주의 여론조사는 이번에도 지역민심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 아니, 읽어낼 수가 없었다. 여론조사 따위쯤에는 입을 봉해버리는 샤이보수가 워낙 많으니 골백번을 해본들 결과예측과는 따로 국밥일 터이다.
민심은 언제나 옳다. 결과를 두고 낙후된 지역정치의식이라 분노하고 한탄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지만, 진보진영을 찍으면 선진적 정치의식이라는 소리와 똑같으니 단지 푸념에 불과하다. 어느 당 어느 후보를 찍든 투표소까지 찾아간 유권자의 선택은 차별 없이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 역시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지지를 보내주셨는데 저의 부족함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지역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높은지 잘 알기에 저의 부족함을 채워가자는 생각이 가장 큽니다.” 라는 서면 인터뷰 답변을 내놓았다. 낙선은 유권자의 탓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에서 기인했음을 밝히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선교 당선자 역시 “여주와 양평의 유권자분들은 대세에 흔들리지 않고, 미래를 보는 현명한 판단 하에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나 재난기본소득에도 흔들림 없이 미래통합당과 당선인 김선교를 선택해주신 덕분입니다.” 라는 서면 인터뷰 답변을 내놓았다. 본인이 잘나서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 덕분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두 사람은 선거기간 동안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았을까. 김선교 당선자는 “군수 재임시절 벌어진 문제로 인해, 흠집 내기와 일방적인 매체들의 집중보도 탓에 마음고생이 심했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장점들이 있었던 양평공사이었기에 더더욱 상심이 컸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행위를 하지 않았기에 당당히 선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최재관 후보는 “모든 과정이 다 기억에 남습니다. 응원과 성원에 큰 힘을 얻었고 저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분들을 통해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치열한 경선에도 끝까지 함께 해주신 경선 후보님들 그리고 부족한 저의 틈을 채우며 함께해 준 선거운동원분들... 무엇보다 저의 손을 꼭 잡아주시며 꼭 이기라며 눈물을 흘리신 지지자분까지 다 기억에 남습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위 두 가지 질문에 답한 낙선자와 당선자의 발언이 꼭 속마음 그대로라고 담보할 수는 없다. 자신을 찍어준 유권자에 대한 감사만큼 자신을 찍지 않은 유권자에게 서운함이 따르는 게 더욱 솔직한 감정의 흐름이 아니겠는가. 그 감정의 흐름에만 매달리면 당사자들도 지역도 나아질 게 하나도 없다는 게 문제지. 자신을 찍어준 유권자는 다음에도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을 찍어주지 않은 유권자는 다음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애쓰는 게 당사자들의 앞길이 되어야 본인들도 그리고 지역에도 유익할 터이다.
김선교 당선자는 “규제개혁이 여주와 양평의 향후 발전을 위해선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초선에게 기회가 잘 주어지지는 않지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책무를 다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농업이 살아야 여주와 양평이 살아납니다. 공익형 직불제 확대 및, 농민기본소득제등 다양한 정책으로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에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싶습니다.“ 는 말로 향후 계획을 요약했다.
최재관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너무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일단 한 분 한 분 다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비록 당선은 되지 못했지만 제가 약속한 공약 중에 실천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하도록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고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는 말로 향후 계획을 요약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선교 당선자는 54.9%를, 최재관 후보는 40.1%를 획득했다. 지난 20대 총선 63.5% 대 36.4%에 견줘보면 미래통합당 후보의 지지도는 9%가 빠져나간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도는 7.2%가 상승했다. 이 덧셈과 뺄셈은 간단명료하지만 정당에 대한 평가수치와 후보자에 대한 평가수치의 교집합은 숨겨져 있다. 뿐인가, 국정에 대한 평가수치, 양평군정에 대한 평가수치, 여주시정에 대한 평가수치도 숨겨져 있다.
정확한 세부표심은 귀신도 모를 일이지만, 이번 총선의 결과로만 따지면 통합당과 민주당의 격차가 27%에서 11.3%로 바짝 좁혀졌다. 후보자의 역량도 주요요인이었겠지만, 정부국정, 양평군정, 여주시정에 대한 지지도가 그만큼 상승한 걸로 보는 게 타당하다.
양평여주의 문제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에 대한 지지가 상승할수록 통합당의 집권가능성도 다음 총선 당선확률도 낮아진다. 그래서 지역사회는 은근히 큰 걱정에 빠져들고 있다. 민주당 군수시장과 통합당 국회의원이 당리당략을 떠나 오로지 지역발전만 보고 협력하겠는가, 하는 합리적 의심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김선교 당선자는 “3선의 양평군수 시절로 인정받은 행정전문가로 최선을 다해 21대 국회의원으로 소임을 다 할 것입니다. 양평군민, 여주시민 여러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강한 추진력으로 ‘가슴이 뛰고 마음이 설레는 양평여주’를 완성하겠습니다. 저 김선교를 지켜봐 주시고 4년 후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선 인사를 대신했다.
최재관 낙선자는 “저를 선택하지 않으신 분들의 선택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이 크게 보였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부족해 더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기에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유권자 여러분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더 성장하는 최재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낙선 인사를 대신했다.
두 사람 모두 4년 후를 기약했다. 당선자는 국회에서, 낙선자는 지역사회에서 약속을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두 사람에게 표를 찍은 양평군민과 여주시민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이자 예의이다.
지역사회는 눈여겨봐야 한다. 당선자가 약속을 다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얼마나 노력해서 근사치에 이르는지, 특히 당리당략을 떠나 정부는 몰라도 양평군, 여주시와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협력하는 지를 꼭 눈여겨봐야 한다.
지역사회는 눈여겨봐야 한다. 낙선자가 약속을 다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얼마나 노력해서 더 많은 지역민의 마음을 열어 가는지, 특히 정당의 지지도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지를 꼭 눈여겨봐야 한다.
김선교와 최재관을 선택했던 양평군민, 여주시민 모두와 함께 당선자와 낙선자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두 사람의 건승이 곧 양평군민과 여주시민의 건승이기 때문이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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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민심이천심님의 댓글
민심이천심 작성일누가된들 어떠하리,
보수텃밭에서 당선은 당연하고
부족한 카드로는 언감생심
다만, 나라전체가 온통 파란깃발아래서
선거끝나도 정신못차리고 헤메는 빨간깃발103
여주양평만 걱정되는 순진한주민들
TK같은 수도권 외딴섬지역은 되지말자
나도야 늦게나마 맘바꾸었다
불안합니다.님의 댓글
불안합니다. 작성일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경우도 꽤 있다고는 합니다만~~~
양평, 여주 지역에 희망적이라는 말은 더욱더 인색 해질것 같구요
아무쪼록 ""한게 뭐 있어"" 라는 지역의 소리는 안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