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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작고 업체는 늘고…관광업계의 보이지 않는 내홍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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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08-20 16:27 댓글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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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월호 사고에 이어 올해 메르스 사태까지 연이어 터진 악재로 관광업계가 편할 날이 하루도 없다.

특히나 시장규모는 좀처럼 늘기 힘든 구조인데 여행업체는 하나 둘 늘어 6월말 현재 15개 일반여행업체와 12개 국내여행업체, 3개 국외여행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종사자도 14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과 관광업계에 따르면 마을단위 관광과 모범 이장단 해외연수 및 국내연수, 공무원 국외연수, 농축협 조합원 관광을 대표적인 사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다음으로 개별모임에 따른 단체관광이 뒤를 잇고 있는 정도다.

사정이 이쯤 되다 보니 관광업계는 개별모임 유치보다 군청 또는 농·축협 등 굵직한 거상을 상대로 한몫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랜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관광과 전세버스 임대를 석권한 업체와 어느 정도 면모를 갖춘 중견업체, 이제 걸음마를 뗀 신생업체까지 경쟁에 나서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간의 관행(?) 탓인가 여행업계의 빈익빈부익부는 여전히 뚜렷하기만 하다. 또 ‘사돈이 잘되면 배가 아프다고 했는가?’ 관광업계 간의 갈등 또한 외부로 표출되고 있다.

최근 수개월 전 양평군 이장단 일본연수와 관련, 업체선정을 위한 브리핑을 앞두고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들러리 세우기”라는 제보가 들어와 선정 과정을 참관했다.

이장협의회 주관의 모임에는 여행사 4곳이 참여해 해당 연수와 관련한 브리핑을 이어갔고, 곧이어 비공개에 의한 평가점수 합산을 통해 대상 업체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여행사 소개와 상품 설명, 여행자 특전 등 순서에 의한 브리핑에 이어 평가표에 의한 채점결과를 발표과정에서 제보와 관련한 ‘들러리 세우기’는 좀처럼 발견하기 힘들었다.

또 지난 7월 군의회에 제출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금년 6월까지 실과소와 읍면에서 이용한 관광업체 이용실적 64건 중 53건을 특정업체가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모 군의원은 지난달 열린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여행사가 군의 연수와 관광버스 이용의 83%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 업체에 편중된 이유를 따지기도 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군에서 직접 발주하는 경우는 극히 소수고 대부분이 그룹별로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특혜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A업체 관계자는 “공정한 경쟁 속에서 영업에 나서고 있어 특혜 시비는 순전히 오해일 뿐”이라며 “장기간 영업하는 동안 큰 실수 없이 신뢰도를 쌓아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선택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는 “한 업체가 군청의 일을 80% 이상 독점한다는 것은 군청과 업체와의 모종의 결탁이 의심되는 부분”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소비자 C씨는 “여행사의 사전약속과 현지사정이 다른 경우가 많아 공신력이 있는 업체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또 가격차가 크지 않은 경우 이왕이면 관내 업체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듯 일련의 사안들을 보면 ‘치열한 경쟁구조 안에서 관광업계가 겪고 있는 내홍이 여과 없이 표출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게 된다.

특히나 관내 여행사 중 국내외 여행과 전세버스를 모두 갖춘 여행사는 단 두 곳 뿐. 나머지 여행사 들은 국·내외 관광업만 보유하고 전속차량을 보유하지 않고 있어 모 의원의 지적처럼 공정한 경쟁이 애초부터 힘든 상황이다.

또한 관내 전세버스 등록업체 현황을 통해 두 여행사만 양평을 주사무소로하고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고, 나머지 여행사는 양평에 영업소를 둔 관외 차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그만큼 좁을 수 밖에 없다.

철마다 고개를 내밀고 있는 특혜 시비 속. 시장은 작고 업체는 늘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 간 상생의 길을 도모 할 것인지?’,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집을 키워야 할 것인지? 해답 없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 봐야할 때다.

/정영인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양평시민님의 댓글

양평시민 작성일

우리는 제대로된 여행사를 가야합니다
 말로만 여행사 말고요
 80%g하는여행사 가보세요
  뭔가다르닌깐요....

고스톱님의 댓글

고스톱 작성일

짜고치는 고습톱놀이에 힘없는 백성만 죽어나네.. 뒷거래를 잘해야 돈버는세상?공익신고를 활성화하면 비리는 잡히는법?

과객님의 댓글

과객 작성일

불평하는 사람은 늘 개선은 하려하지 않고 불평만 하는 법.
무한경쟁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인 노력을 찾아야 합니다.

그저 남을 헐뜯고 비아냥거리는 모습은 누가 봐도 비열해 보입니다.
이럴 시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그럼 내가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 지 알게 될 겁니다.

암튼 한 업체 빼고는 다 적이니 이런 기사도 나오는 걸테고
답도 없다는 말처럼 시기와 암투는 끝이 없겠네요.

양평군민님의 댓글

양평군민 작성일

정말로 오래만에 공정한 기사을 보니 ...공정하고 올바른 언론의
참다움을 역시 YPN 입니다...

양평시민님의 댓글

양평시민 작성일

역시 양평신문 공정성을 잃지않고 편해하지않는 진정성을 가진
 YPN 입니다

소비자님의 댓글

소비자 작성일

최선을 다하는 업체는 누구도 능가 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소비자의 입장을 먼저 읽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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