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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드러난 용문산 정상의 민낯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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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10-16 10:25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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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맑은 양평(?)···군부대·환경당국 그간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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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정상 군부대 하수처리시설 최종 방류구에서 나온 하수가 용문산 계곡으로 여과 없이 유입되고 있다.

군부대 주둔 및 방송국 중계기지국 입지로 통행이 금지돼 왔던 용문산 정상(1,157m)이 지난 2007년 11월 군 부대 측과의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40여년 간 일반의 통제가 돼있던 탓에 용문산 정상은 군민은 물론 수도권 등지에서 찾아온 등산객들에게 신비감 자체였고, 쾌적한 쉼터이자 훌륭한 휴식공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개방 후 10년 지난 지금. 용문산 정상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불명수가 용문산 계곡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한 통의 제보와 사진 몇 장이 신문사로 전송 돼 왔다.

한 눈에 봐도 주둔 중인 공군부대의 하수처리시설을 거쳐 나오는 최종 방류구로 보였고, 여기서 나온 불명수는 용문산 계곡의 맑은 물을 의심할 정도로 탁하기 그지없다.

50년간 군부대에 의해 통제돼 왔던 용문산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익명의 제보자는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가 어떻게나 심한지 카메라에 사진을 담게 됐다”며 “군부대의 관리는 물론 환경당국은 무엇을 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제보를 바탕으로 군 환경당국에 문의 한 결과 “군부대의 경우 별도의 위탁 업체에게 하수처리 시설 운영을 맡겨 관리하는 것으로 안다”며 “민원이 접수된 만큼 현장을 방문해 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통제가 철저한 군사 보호시설 턱 밑까지 제보자가 어떻게 접근했는지 알 수 없지만 군부대 측의 환경에 대한 무 개념으로 양평의 명산이 좀 먹어 들어가고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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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정상 군부대에서 나온 하수가 용문산 계곡에 유입돼 썩어가고 있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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