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희 여주시장, 자유한국당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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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시장 “본인 탈당은 불법·탈법 후보 옹립한 적패정당 향한 준엄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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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면 자유한국당 여주시장 경선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는 원경희 여주시장이 26일 자유한국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원경희 시장은 26일 오후 2시 여주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언론종사자와 지지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원 시장의 자유한국당 탈당은 도내 지자체장 중 첫 번째다.
원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본인은 오늘 여주시의 자존심과 정치주권 쟁취를 위해 여주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불법과 탈법의 후보를 밀실 공천한 갑질보수, 자유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본인의 탈당은 결단코 패배를 두려워한 물러섬이 아니다. 우리의 권리와 주권을 되찾기 위한 단호한 선택”이라며 “불법과 탈법의 후보를 옹립한 적패정당인 자유한국당을 향한 준엄한 경고”라고 밝혔다.
또한 “여주시장은 여주시민이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금뱃지에 눈먼 양평군수에게 충성을 맹세하느냐 아니냐가 여주시장 공천의 잣대가 된다면 이는 안하무인 양평군수 독선에 종속되는 참을 수 없는 치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기부행위와 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 등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이 수사 중인 범죄 용의자를 경선에 올렸고 당원명부 유출이라는 희대의 탈법이 일어났음에도 명확한 진상규명 없이 양평군수의 아바타를 한국당 후보로 공천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1등이면 뭐하고, 당선 가능성이 최고면 뭐하냐”면서 “맹백한 증거를 첨부한 수많은 이의 제기와 언론보도에도 자유한국당은 눈 하나 깜짝 않고 김선교 군수의 뜻데로 본인에게 불공전한 경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본인은 여주 시민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여주시장으로서 범죄 용의자를 비호한 자유한국당과 여주의 지도자들에게 공천을 조건으로 충성맹세를 강요하며 여주시를 장악하려한 김선교 양평군수를 결단코 용서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원 시장은 “자유한국당 꼬리표만 달면 허수아비라도 당선된다는 교만함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여주의 자존심을 짓밟은 안하무인의 정당을 이제 본인이 버리겠다”고 선언했다.
원 시장은 끝으로 “지난 4년간 여주시민이 잘사는 방법만 고민하면서 씨를 뿌리고 가꿔 왔는데 수확도 하지 못한 채 밭을 갈아엎을 수는 없다”면서 “4년 전 여주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선에 성공해 그간 추진해 왔던 중장기 사업들을 완성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원 시장의 이날 탈당 및 출마회견으로 여주시는 이날부터 이대직 부시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정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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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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