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보 군의원 자유발언, “공직자의 죽음은 공동체의 상처, 정치 도구로 삼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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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의회 최영보 의원이 17일 제311회 임시회에서 특검의 소환조사 이후 사망한 정희철 면장 사망 사고와 관련,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생을 공직자로 헌신한 정희철 면장님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진심으로 양평을 사랑했던 분이었다"고 추모했다.
최영보 의원은 "고인의 죽음은 양평 공동체 전체의 상처로 남았다. 이 비극을 정치적 공방이나 당리당략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공정한 절차와 예의를 지키며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다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진실이 왜곡되거나 묻혀서는 안 된다"며 "공정한 절차와 예의를 지키며 끝까지 진실을 밝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고인의 죽음이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공직사회 전체가 인권과 존엄의 가치를 되새겨 고인이 남긴 성실함과 온화함을 기억하며 정의롭고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남은 자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는 5분자유발언 전문.
(故) 정희철 면장님을 추모하며
존경하는 13만 양평군민 여러분, 전진선 군수님과 1,800여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양평군의회의원 최영보입니다.
최근 우리 양평군에서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공직자로서 평생을 성실히 봉직해 오신 고 정희철 면장님께서, 세상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그분의 헌신과 성실함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지금도 믿기 어렵고, 너무나 아프기만 합니다. 저 또한 군민의 한 사람으로, 그리고 동료 공직사회의 일원으로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고 정희철 면장님은 수십 년간 현장에서 군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군정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분의 삶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진심으로 지역을 사랑했고, 양평의 변화를 위해 조용히 헌신해 오셨습니다.
그런 분이 세상을 등졌다는 소식은, 양평 공동체 전체에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애도의 시간을 정치적 목적으로 오염시켜서는 안됩니다.
비극 앞에서 당리당략에 따라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더 깊이 오래도록 고인을 기억하겠습니다.
고인의 기록이 누군가에 의해 왜곡되어 정치의 손에 흔들리지 않도록, 유가족의 슬픔이 구경거리가 되지 않게 하는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진실이 왜곡되거나 묻혀서도 안됩니다. 진실은 끝까지, 공정한 절차와 예의를 지켜 찾아내겠습니다. 우리가 진실을 밝혀내야 할 이유는 다시는 누구의 삶도 똑같은 이유로 희생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고인은 묵묵히 본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성실한 공직자였습니다. 그분이 살고 싶었을 세상, 공정과 정의가 최우선이 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이어가겠습니다.
양평군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겸허히 애도하며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는 과정이 바로 고인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고, 유가족의 슬픔을 가장 덜어 드리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고인의 고통과 진심을 깊이 헤아리며, 조용히 고개를 들고 옳은 길을 고르겠습니다. 고인의 죽음은 결코 한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그분이 남긴 마지막 신호는, 공직사회 전체가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무언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제 '책임'과 '존중'의 가치를 되새겨야 합니다.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치적 폭풍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고 정희철 면장님께서 보여주신 성실함, 온화함, 그리고 공직자로서의 자긍심은 우리 모두가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가치입니다. 부디 하늘에서는 모든 억울함과 고통을 내려놓으시고, 편히 잠드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남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진실을 바로 세우고, 정의를 회복하며,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임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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