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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진정한 블루오션은 농촌 살리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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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6-13 12:15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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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지평면 옥현3리 ‘미사랑 정보화마을’ 김효성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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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농촌이 살아야 국가도 늠름해집니다. 우리 사회의 진정한 블루오션은 농촌 살리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내 최초로 정보화마을로 지정된 양평군 지평면 옥현3리 ‘미사랑 정보화마을’ 김효성 위원장(58)의 농촌사랑은 이처럼 각별하다.

땀 흘려 씨를 뿌리고 일하다 보면 풍성하게 농산물이 돌아오는 수확의 기쁨을 알기 때문일까. 양평 토박이인 그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땅의 섭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정도 유달리 많다. 친구들이 하나 둘 외지로 떠날 때에는 서운해서, 떠난 벗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는 기뻐서 눈물을 훔쳤다.

고향 지킴이를 자처한 그의 명함에는 이장협의회장, 생활안전협의회장, 초대 주민자치위원장 등의 직함들이 빼곡하다. 그렇다보니 마을의 온갖 허드렛일도 그의 몫이다. 최근에는 중앙선 복선전철 연장 운행을 위해 지역발전협의회장을 맡아 삭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누가 뭐라고 해도 농부라는 직업이 가장 자랑스럽다. 한우 30여마리를 키우고 못자리 2만개를 출하하는 등 하루 24시간을 쪼개 일하면서도 힘든 줄 모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의 또다른 자랑거리가 바로 ‘미사랑 정보화마을’이다.

“쌀의 한자어인 ‘米’를 사랑한다는 뜻인 ‘미사랑’이란 브랜드는 전국 각지에 판매되는 쌀과 느타리버섯을 대표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우리 마을의 특산품은 텃세 없는 무텃세랍니다.”

김 위원장은 어린 시절 감명 깊게 읽었던 김승옥 작가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에 나오는 표현을 흉내내며 이처럼 설명했다. 이 마을은 옥구리와 송현리의 첫 글자를 따 지어진 옥현리라는 딱딱한 행정지명 보다는 예로부터 불려오던 양지땀, 웃가루매, 갈골, 구석땀, 하우개고개 등의 지명으로 더욱 친숙하다.

그는 “저희 마을은 전체 주민 110여 가구의 절반이 농사를 짓고, 2003년부터는 경기미 연구회와 양평군 쌀사랑협회 등의 협조로 오리농법으로 무공해 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느타리버섯은 양평군 유통센터를 통해 전국에 판매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미사랑 정보화마을은 주변에 월산저수지, 승마클럽, 미리내 캠프, 미술원, 골프장, 유원지 등 즐길거리가 풍부해 주말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기사제휴.경기일보 허행윤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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