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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1) "셔터속에서 만들어진 순간포착의 연출가" 양평사진동우회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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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8-06-11 14:13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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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N양평뉴스는 8호부터 양평군 관내에서 활발하게 자신의 끼와 취미를 살리는 동우회 탐방을 연재합니다>

Photo
(이끼폭포)- 한정희 회원 작품


지나고 나면 잡을 수 없는 모습,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시때때 변하는 생활과 사람들 그리고 자연.
붙잡고 싶었던 한 때들이 영화처럼 돌려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태어나기 전 우리가 사는 고장의 모습도, 아주 어려서 기억 할 수 없는 나의 어릴 적 모습도, 파릇파릇함을 과시했던 풋풋한 청춘도..
돌릴 수는 없지만 우리는 빛바랜 얇은 사진 속에서 지나온 추억을 감상하곤 한다.
이러한 사진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순간포착’의 연출가들, 양평사진동우회 그들의 열정을 들여다본다.


-활동 엿보기-

1988년 창단된 양평사진동우회(회장 권웅길)는 19명의 사진을 사랑하는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우회인 만큼 이들의 깊이 있는 실력은 각종 공모전에서 입상 경력을 자랑할 정도로 베테랑이 많다.
각자의 삶터가 있지만 제2의 인생을 꾸며주는 친한 벗과도 같기에 이들에게 사진은 이젠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다.
특히 양평군의 큰 자랑거리인 두물머리와 남한강 등 천혜의 자연경관은 늘 이들의 놀이터나 다름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전문적인 사진이 필요한 봉사활동에도 서슴치 않고 활동 중이다.
지난 2006년에는 양평군에서 추진한 관내 맛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보다 더 맛깔스런 음식을 랜즈에 담아내는 일에 나선 것.
동우회 회원들이 직접 찍은 음식 사진들은 맛집을 소개하는 책자로 발간, 군을 홍보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또 국민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노인들을 대상으로 장수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영정사진 제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선지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6일 백안2리의 38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무료로 제공해준다니 독거노인들에게 더할나위없는 효자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또 차후 계획에 있어서는 회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양평의 유적지들을 사진에 담아 양평의 역사를 사진으로 기록해 놓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Photo
(세월)-김역 회원 작품


이는 단순한 동우회 활동을 벗어나 좀 더 깊이 있고 뜻 깊은 일을 추진하는 것이 진정으로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19명의 사진동우회 회원들은 매월 첫째주 목요일이면 정기모임을 갖는다.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회원 각자가 찾아간 아름다운 지역과 명소 등을 이야기 하고 새로운 사진 기법을 서로 공유하는가 하면 서로의 사진에 대해 평가해 주는 돈독한 시간을 갖는다.

“출사(사진사가 출장 가서 사진을 찍음) 갑시다”라는 의견이 나올때면 여건이 되는 회원들끼리 모여 장소를 정하고 사진을 찍기 위한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데 이날에는 초보회원들이 사진기술의 실전을 배우게 되는 중요한 계기도 된다.
일상에서 벗어나 오래토록 남을 한 컷의 소중한 발견을 위한 여행은 회원들에게 최고의 휴식으로 와 닿는다.

양평사진동우회 홈페이지<http://ypphotoclub.cafe24.com> 안에는 초보자도 쉽게 카메라를 다룰 수 있는 다양한 기법부터 시작해 환상적인 구도를 연출하고 좀 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론적인 자료도 충분히 제공해 놓고 있다.
양평사진동우회는 사진에 관심이 있거나 사진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


Photo


-“재빠르게 누른 셔터속에서 깔끔하게 만들어진 순간포착, 그것이 사진을 사랑하는 이유”-

사진속에는 작가의 성향, 그리고 그가 바라본 눈이 담겨져 있으며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려 했는지의 의도가 담겨져 있어 사진은 곧 그 작가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이곳 동우회의 회원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색깔은 사진 속에서 들어나기 마련이다.

김역 회원은 주로 사람의 표정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묘사해내려고 한다.
인생의 깊이와도 같은 얼굴의 주름에서 흘러간 세월의 회환을 파노라마같이 되돌아보게 하는 내면을 그려내는가 하면 인간의 인물 표정에서 나타나는 외로움과 수줍음, 기다림, 갈등 등 인간의 감정을 랜즈에서 표출해 내려고 한다.

또 주말이면 카메라 가방을 등에 짊어지고 무작정 출사를 떠난다는 한정희 회원은 사계절의 오묘한 섭리와 풍경에 초점을 맞춰 애잔한 서정적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미쳐 실생활에서 놓쳤던 자연이 가진 힘을 멋있게 담아내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대한유도회 경기위원으로 활동중이며 양평군유도회의 발전에 큰 발판을 제공한 윤길섭 회원은 각종 유도대회때마다 군 유도선수들이 멋있게 활약하는 모습을 포착해 내고 있다.

이렇듯 사진동우회 회원들은 순수한 시선을 가지고 대상에 다가서서는 조심스럽고 긴장된 순간을 놓치지 않으며 한 순간을 포착하는데 열정을 쏟는다.
그리고 만들어진 그 열정은 언제 꺼내 보아도 입가에 미소가 돋는,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데이터로 남겨진다.

놓치지 않기 위해 재빠르게 누른 셔터속에서 깔끔하게 이룬 순간포착이야말로 그들이 사진을 사랑하는 이유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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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희기자

YPN뉴스 (ypnnews@naver.com)

댓글목록

동호회찬성님의 댓글

동호회찬성 작성일

양평에 유일하게 취미생활을 즐길수 있는 것이 바로 동호회 활동이더군요
사진동호회말고도 다양한 취미동호회가 많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ypn에서 앞으로 이런 동호회 사람들의 활동을 많이 그려주세요 그래야 몰랐던 사실도 알게되고 군민들이 취미를 찾아갈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주게 되는것이니깐요
또 양평에 이토록 훌륭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는줄 몰랐는데 모르는동안 좋은일도 줄곧하셨내요
아무쪼록 동호회 탐방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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